RBI 매출, 전문가 예상치 훌쩍 넘어
2023년 8월 21일
팀호튼 분기 매출 12.5% 증가, 버거킹도 큰 성장
패스트푸드 업계의 공룡그룹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을 뛰어넘어 지난 8월 8일 2/4분기 실적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팅 활동 개선과 왕성한 판촉 활동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산하 4개 계열사 중 하나인 팀호튼은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이하 로이터 통 신이 전하는 기사를 요약해본다.
계열사의 하나인 버거킹(Burger King)은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매장 리 모델링 작업, 신기술 도입, 광고, 조리 장비 교체는 물론 매뉴와 영업 방식 개선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단행하는데 큰 돈을 투자했다. 2/4분기에만 투입된 돈이 1,200만 달러였는데 이 중 1,000만 달러가 광고에 들어갔다.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과감히 폐업하면서 같은 분기 미국 매장수는 2.2%가 감소한 6,900개였다.
이런 과감한 노력 덕분에 5월에는 이전 3년 이상의 기간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매뉴 개선에서도 투자 가치를 확인했다. 한정 판매였지만 Spider-Verse 와퍼 신제품, 그리고 Whopper Jr. Duo 등이 큰 매출을 올렸는데 회사측은 젊은 고객층에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트래픽은 여전히 만족할 수준이 아니지만 여타 지표상으로는 개선이 역력하다. 2/4분기 매출을 전문가들은 4.5% 증가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8.3%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한 시장 분석 회사의 중역은 “2/4분기의 실제 결과에 크게 놀랐다”고 고백하며 “버거킹 경영진의 경영 능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국민커피로 통하는 팀호튼은 2019년 중국 상해에 첫호점을 오픈하며 중국 공략에 나서 현재 중국 전역에 500개에 육박하는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연내에 진출할 계획인 팀호튼은 전 세계 14개국에 약 5,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캐나다 국내에 3,500개 이상을 오픈하고 있다. 막 강 경쟁상대인 스타벅스와의 차별화로 서민적 가격에 가성비 높은 맛이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캐나다 요식업계의 자존심이자 이 그룹 산하의 또다른 축인 팀호튼(Tim Hortons') 역시 시장 전문 가들의 예측을 크게 상회한 12.5%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성장의 견인은 계절적 요인과 맞아 떨어진 찬 음료 소비 증가 그리고 BBQ Crispy Chicken과 같은 보울과 랩 스타일의 신상품 매뉴 인기 덕분인 것으 로 분석됐다. 팀호튼은 1/4분기에도 큰 성장을 보여 실협뉴스 6월호에 소개된 바 있는데 두 분기 연속 좋은 실적을 냈다.
다른 두개의 계열사인 Popeyes 와 Firehouse Subs 역시 예상치인 5.75%를 훌쩍 뛰어넘은 10% 전후의 증가를 보였다. 2/4분기 RBI 그룹의 주당 순익은 85센트로 시장 예측 77센트를 크게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