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자체 브랜드) 상품이 캐나다 식품 공급망 강화의 길이 될 수 있어
Mar 12, 2026
국내 혁신, 캐나다의 식품 시스템을 더욱 저렴하고 탄력적으로 만들 수 있어

캐나다의 식료품 소매업체들은 국가 식품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PB(자체 브랜드) 상품이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식품 혁신 네트워크(Canadian Food Innovation Network, CFIN)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 “캐나다 혁신을 통한 탄력적인 식품 공급망 구축(Building Resilient Food Supply Chains Through Canadian Innovation)”에 따르면, 캐나다는 가공식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료품 소매업체와 국내 제조업체 간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캐나다 내 식품 가공 역량을 다시 구축하는 동시에 소매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합니다. CFIN의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알렉스 바로우(Alex Barlow)는 Canadian Grocer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lex Barlow, CFIN
“여기에는 식료품 소매업체들에게 분명한 기회가 있습니다. 이제 매장 자체 브랜드는 단순히 저가 상품이 아닙니다.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이미 장바구니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죠.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공급망의 일부를 다시 국내로 가져오고 장기적인 국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전략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CFIN 보고서는 캐나다 식품 공급망을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합니다.
① 국내 식품 가공 능력 ② 운영 효율성 ③ 공급망 가시성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식품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구조적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지적합니다.
수입 가공식품 의존
농식품 산업에 대한 투자 부족
분절된(단절된) 공급망 구조
CFIN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의 식료품 가격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식료품 가격은 약 22%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문제의 일부는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캐나다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지만, 그 원재료를 완제품 식품으로 가공하는 과정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FIN의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알렉스 바로우(Alex Barlow)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격차는 상온 보관 식품과 냉동식품 분야입니다. 캐나다는 많은 원재료를 생산합니다. 특히 단백질 식품에서는 상당히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많은 원재료를 미국 등 해외로 보내 가공한 뒤, 다시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수입해 오는 구조가 많습니다.” 이처럼 외부 가공에 의존하는 구조는 배송 지연, 에너지 비용 상승, 무역 갈등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캐나다 식품 시스템을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식료품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PB(자체 브랜드) 상품이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우는 특히 캐나다의 중형 식품 제조업체들과 협력할 기회가 크다고 강조합니다. 캐나다에는 약 570개의 중형 식품 가공업체가 있으며, 이들 기업은 보통 100~3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대부분 퀘벡,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소매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는 갖추고 있지만 생산 확대를 위해 더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우는 “캐나다에서 식료품 소매업체들과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대상은 중형 기업들입니다. 이들에게 PB 상품 계약 기회를 더 제공하고 매대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합니다.
PB 상품 계약은 제조업체와 소매업체 간 관계를 단순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가공업체들은 이런 관계에서 큰 이익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제조업체는 공장 생산 능력과 생산량에 집중할 수 있고, 제품의 브랜드 관리와 성장 전략은 소매업체가 담당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바로우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캐나다가 국내 식품 가공 능력과 공급망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수익률이 낮아 시설 현대화나 신기술 도입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급망 취약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우는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산업은 비용이 갑자기 상승할 때 버틸 수 있을 만큼 두 자릿수 이익률을 내는 산업이 아닙니다. 보통 이익률이 5% 이하인 매우 타이트한 구조로 운영됩니다.”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캐나다 제조업체와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글로벌 공급 충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더 탄탄한 국내 식품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로우는 “우리는 식품 산업, 특히 식품 가공 산업을 국가 산업 전략의 일부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입이나 가격 상승에 단순히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탄력적인 공급망을 가진 능동적인 생산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