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Q 캐나다 연구, 경제적 압박에 대한 소비자 인식 평가
Nov 5, 2025
캐나다와 미국 소비자들의 관세에 대한 인식 파악하기 위해

대부분의 캐나다인은 관세가 단기적·장기적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식료품 지출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닐슨아이큐(NielsenIQ, 이하 NIQ)의 새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북미 관세 인식 조사 : 미국/캐나다 요약 보고서(The North America Tariff Sentiment Study : U.S./Canada Topline)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6%는 올해 관세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72%는 향후 3년 동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캐나다인의 85%는 관세에 반대하며, 찬성하는 비율은 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NIQ가 실시한 네 번의 조사 중 세 번째로, 캐나다와 미국 소비자들의 관세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캐나다에서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소비자 5,002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NIQ 캐나다의 매니징 디렉터인 마이크 루비치치(Mike Ljubicic)는 “관세는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경제적 불확실성 등과 함께 소비자 지출에 압박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캐나다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관세가 신선 농산물 가격(49%)에 미치는 영향이었으며, 그 다음은 가금류(40%), 유제품 및 달걀(각 39%) 순이었습니다. 루비치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많은 소비자들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반대하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더 저렴한 미국산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지갑 사정에 따라 구매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산 제품 구매를 피하겠다고 답한 캐나다인의 비율이 올해 초 36%에서 최근 조사에서는 29%로 감소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루비치치는 덧붙였습니다. NIQ의 조사에 따르면, 42%의 캐나다인이 외식 빈도를 줄였으며, 32%는 여행을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루비치치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며 “소비를 더 신중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필수품 위주로 지출을 제한하고, 비필수 소비를 줄이며, 프로모션 상품 구매, 자사 상표(Private Label)로 전환, 할인점 이용 증가 등을 통해 소비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연 소득 7만 달러 이상 가구조차도 지출을 조심하고 있으며, “이들이 바로 No Frills, FreshCo, Food Basics 같은 ‘하드 디스카운터(hard discounter)’ 매장을 이용하며 할인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루비치치는 말했습니다. 그는 “할인점에서 다시 일반 식료품점으로 돌아가는 현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할인은 이제 새로운 표준(New Norm)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의 매장이 계속 확장되고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