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 캐나다산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
2025년 4월 17일
지역산 및 캐나다산 제품에 각종 홍보를 통해 제품의 가시성을 최적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소매업체인 메트로(Metro Inc.)는 자사 매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의 판매가 전체 매출 증가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라플레쉬(Eric La Flèche) 사장 겸 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이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캐나다 제품이 잘 팔리고 있으며, 매장 내 다른 제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4월 16일(수)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에서 말했습니다.
미국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몇 달간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비(非)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푸드 베이직스(Food Basics), 수퍼 C(Super C), 장 쿠투(Jean Coutu)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메트로는 캐나다 소비자들의 애국심 고조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라플레쉬 CEO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산 및 캐나다산 제품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각종 홍보 도구를 통해 이들 제품의 가시성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로블로우(Loblaw)와 소비스(Sobeys)의 모회사인 엠파이어(Empire Co. Ltd.)의 CEO들이 한 발언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캐나다산 제품 판매 증가와 미국산 제품 판매 감소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관세와 보복 관세는 메트로의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라플레쉬는 “매우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주의 깊게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과 몇 주 전부터 시작된 일이며, 언론 보도에서 보듯이 상황은 매일 변합니다. 보복 관세로 인해 일부 비용 증가가 발생했고, 우리는 해당 공급업체에 6주 전 사전 통보를 요구했습니다. 따라서 4월 중순부터는 일부 비용 상승분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라플레쉬는 “하지만 우리는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비용 인상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소비자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객들이 미국산이 아닌 제품을 원할 경우, 가능한 대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메트로는 2분기 순이익이 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5.5% 증가한 49억 1,000만 달러, 식품 부문 동일 매장 매출은 5.3%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26.2% 상승, 약국 부문 동일 매장 매출은 7%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크리스마스 전 주요 쇼핑일 이월 효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라플레쉬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과 약국 부문 모두에서의 강한 매출 성장 덕분에 2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캐나다산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국제 공급망도 활용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소매 네트워크 및 공급망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실행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그는 할인형 매장이 전통적인 메트로 체인보다 더 빠르게 동일 매장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이어져 왔고, 이번 2분기에도 같은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 심리와 소비자 신뢰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확실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필수품 중심의 소매 및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할 자신이 있지만,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고객과 비즈니스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