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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데몬 헌터스, 미국 할로윈 의상 차트 휩쓸어

Oct 16, 2025

‘오징어 게임’ 이후 최대 ‘K-코스튬’ 물결 불러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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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K팝 디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이제는 할로윈 시즌까지 장악하고 있습니다. 북미 전역은 다가오는 10월 31일, ‘악귀를 사냥하는 K팝 아이돌’로 분장할 준비를 마친 듯하며, 많은 이들이 이를 ‘오징어 게임’ 이후 최대의 K-코스튬 열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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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공식 할로윈 트렌드 추적기인 프라이트가이스트(Frightgeist)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지역의 코스튬 순위를〈K팝 디몬 헌터스〉 캐릭터들이 완전히 석권했습니다. 순위 1위는 보라색 땋은 머리가 특징인 K팝 퇴마 걸그룹 헌터엑스(HUNTR/X)의 리더 루미(Lumi)가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명랑한 팀원 조이(Joy)와 우아한 댄서 미라(Mira)가 이었고, 4위는 남성 악귀밴드 사자 보이즈(Saja Boys)의 강렬한 리더 진우(Jinwoo), 5위는 같은 그룹의 민트색 머리 래퍼 베이비(Baby)가 올랐습니다. 심지어 전통 한국화 작호도(鵲虎圖)에서 영감을 받은 호랑이 캐릭터 더피(Duffy)도 8위에 오르며, 상위 10위 중 절반 이상이 K팝 디몬 헌터스 캐릭터로 채워졌습니다.


NBC 뉴스는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파티가 할로윈뿐 아니라 생일 파티와 가족 행사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와 미국 대표 할로윈 소매업체 스피릿 할로윈(Spirit Halloween)이 협업해 제작한 헌터엑스 공식 코스튬은 온라인에서 이미 일부 사이즈가 성인용과 아동용 모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열기는 아마존과 이베이로도 번지며, 팬들이 직접 만든 의상이나 유사 코스튬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팬이 직접 제작·도색한 더피 사탕통은 SNS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풍이 2021년〈오징어 게임〉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합니다. 당시 미국 전역의 상점에서는 분홍색 경비복과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USA 투데이(USA Today) 는 “〈K팝 디몬 헌터스〉가 코스튬 차트를 휩쓰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 작품을 “현대 엔터테인먼트 지형의 중심에 선 결정적인 콘텐츠”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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