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Store, 문 닫으면 빈 병은 누가 가져갈까?
Aug 5, 2025
자선단체들은 수거 활동을 강화할 기회로 보고 있어

John Heckbert는 BottleWorks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Operation Come Home의 전무이사입니다.
Beer Store가 온타리오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이 문을 닫으면서 빈 병 수거에 의존하던 자선단체들과 비영리단체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현재 The Beer Store는 매년 약 16억 개의 빈 주류 용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도 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주 전역에서 수십 개의 매장을 폐쇄했으며, 오는 9월에도 추가 폐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타와에서도 실제로 폐쇄됐거나 폐쇄가 예정된 매장이 최소 다섯 곳 있으며 이 중에는 Operation Come Home이 BottleWorks 사회적 기업의 일환으로 병 수거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 글리브(Glebe) 지역 매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영 책임자인 존 헥버트(John Heckbert)는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체감하진 못했다고 말했지만 더 많은 주민들이 빈 병 수거 요청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병이 많이 쌓였거나 누군가 와서 가져가 주길 원한다면 저희가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폐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분들에겐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저희 프로그램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더 많은 고용 기회와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이 생기기 때문이죠.”
Operation Come Home은 노숙 청소년들을 위한 주거, 고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 청소년들이 BottleWorks 병 수거 활동을 직접 운영합니다. 이들은 트럭을 타고 오타와 전역에서 병을 수거하며, 교외 지역의 경우 일정 수량 이상이어야 수거가 가능합니다. 주민들은 BottleWorks 웹사이트에서 양식을 작성해 수거 일정을 예약할 수 있으며 기부에 대한 세금 공제 영수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헥버트는 “내년에 트럭 두 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의 수용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 시기가 저희에게는 트럭이 항상 가득 차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물 구조 단체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
BottleWorks 외에도 빈 병을 수거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동물 구조를 위한 기금 마련 활동도 병과 캔을 모아 사료와 수의 진료비를 충당합니다. 오를레앙(Orléans) 지역의 Empties for Paws를 운영하는 달린 차먼(Darlene Charman)은 빈 병이 모금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직접 반납하기 어려워지면서, 수거 요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녀는 이번 Beer Store 폐점이 비슷한 흐름을 불러올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멀리 운전해서 반납하러 가기 싫어질 테니까, 빈 병이 동물 구조 단체들로 좀 더 흘러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멜로디 라샹스(Melody Lachance)는 Barrhaven & Area Empties라는 모금 단체를 통해 여러 동물 구조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녀도 이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희에게 연락해서 ‘빈 병 가져가실래요? 전 굳이 멀리 운전해서 반납하러 안 갈 거예요’라고 할 수도 있죠,” 라고 말했습니다. 라샹스는 이달 말 폐점을 앞둔 매노틱(Manotick) 지역 매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 지역에서 더 많은 수거 기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더 많은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이들에게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차먼과 라샹스 모두 빈 병을 Beer Store에 가져가 환급받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감축 옹호자 “빈 병 회수 시스템, 더 나빠질 것” 우려
Beer Store 폐쇄 이후 자선단체들이 일부 공백을 메울 수는 있지만 이미 부족한 회수 시스템의 전반적인 쇠퇴를 보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던컨 뷰리(Duncan Bury)는 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단체 Waste Watch Ottawa 소속으로, 온타리오의 빈 병 회수율은 약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의 주에서 약 80% 회수율을 보이는 것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Waste Watch Ottawa의 공동 창립자인 Duncan Bury는 용기 수거 프로그램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이미 별로 좋지 않았던 시스템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요. 50% 회수율은 분명 더 떨어질 겁니다,” 라고 Bury는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타 주에서는 비알코올 음료 용기까지 회수 대상에 포함하며, 반납 장소도 훨씬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퀘벡은 1,200곳, B.C.는 600곳이 있지만, 온타리오는 그 수가 훨씬 적습니다.
현재 Beer Store는 주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최소 300곳을 운영해야 하지만, 이 계약은 2026년 1월 1일 종료됩니다. Bury는 이것이 더 많은 폐쇄로 이어지고, 반납 옵션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용기를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솔직히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라고 경고했습니다.
주정부는 주류를 판매하는 식료품점에 빈 병 회수 의무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성공적인 시스템에서 핵심 요소 중 하나였으며 이 계획이 온타리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B.C.에서 할 수 있다면 온타리오에서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죠.” 하지만 그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약 70개의 식료품점에 병 수거 의무가 부과되어 있지만, 2025년 5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점포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ury는 정부가 식료품점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퀘벡과 B.C.처럼 독립적인 빈 병 반납소(Depot)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Operation Come Home의 존 헥버트는 BottleWorks가 식료품점이나 기타 술을 판매하는 사업체의 병 수거를 도울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식료품점 입장에선 공간이나 재고 관리가 문제일 수 있죠. 그건 바나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병 수거를 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매장이 있다면, 저희가 언제든지 가서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