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식음료 주요 트렌드 보고서 발표
Nov 10, 2025
보고서의 핵심, 기능성과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 이하 이노바)는 ‘2026년 식음료 주요 트렌드(Top Food and Beverage Trends for 2026)’ 보고서는 향후 식음료 산업을 이끌 혁신과 통찰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스페인, 영국, 미국 등 11개국 1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캐네디언 그로서(Canadian Grocer)는 이노바 공동 창립자이자 글로벌 인사이트 디렉터인 루 앤 윌리엄스(Lu Ann Williams)가 진행한 웨비나에 참석했습니다.
단백질(Protein)
조사에 따르면 60%의 소비자가 식단에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정신적·신체적 이점이 주요 동기로 꼽혔습니다. 주요 이점으로는 에너지 수준 향상, 사고의 명료함, 집중력 증가 등이 상위 항목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이유로는 ‘운동 및 퍼포먼스’, ‘근육과 면역 강화’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체중 관리가 꼽혔습니다. 최근 GLP-1(비만·당뇨 치료제)의 확산으로 인해, 단백질 중심 제품을 식단에 포함하려는 새로운 이유가 생겨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백질 함유를 내세운 신제품의 5%는 체중 관리 관련 문구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부문은 연간 2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GLP-1을 복용하는 소비자처럼 식사량이 줄어드는 사람들은 영양소 섭취를 보충해야 하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그만큼 중요해질 것입니다.”
장 건강(Gut Health)
소비자의 약 60%는 장 건강이 신체 전체의 웰빙에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44%는 장 건강이 개선되면 에너지, 피부 상태, 면역력 등 다른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장 건강, 체중, 스트레스 간의 강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케피어(kefir), 프로바이오틱 요거트, 콤부차(kombucha) 등 제품들이 면역력 강화와 일상 스트레스 완화에 초점을 맞추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호적 즐거움(Indulgence) :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
‘기호적 즐거움(Indulgence)’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으며 다차원적인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분 전환과 감각적 만족을 결합한 트렌드는 다음 4가지 주요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집니다.
위로의 순간(Comforting moments)
기분 향상(Mood enhancing)
풍부한 감각적 즐거움(Rich sensory enjoyment)
건강한 기호성(Healthier indulgence)
보고서에 따르면, ‘기호적 즐거움’을 강조한 신제품 식음료 출시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익숙한 감각적 경험과 새로운 시도 모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응답자의 60%는 새로운 ‘기호적’ 식음료를 시도하고 싶다고 답한 반면, 약 50%는 익숙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노바의 루 앤 윌리엄스(Lu Ann Williams)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양쪽 모두에 기회가 있습니다. ‘경험(experience)’을 강조한 식음료 출시가 약 40% 증가했지만, ‘위로(comfort)’를 내세운 제품은 그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능성 음료(Functional Beverages)
윌리엄스는 웨비나에서 음료가 점점 더 ‘건강’과 직결되는 카테고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음료는 웰니스(Wellness)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능성과 편의성 같은 다양한 측면에 맞춰 개발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저당·무당, 천연 원료, 단백질 공급, 기능성 성분 등 핵심적인 건강 관련 문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중의 음료 제품 중
18%는 당 저감(감미료 절감) 관련 문구,
8%는 천연(natural) 관련 문구,
5%는 고단백(high protein),
4%는 비타민·미네랄 관련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식물성 식품(Authentic Plant-Based)
이노바 트렌드 보고서는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모방(Imitation)’에서 ‘영양(Nutrition)’ 중심으로 소비자 선호가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5%의 소비자가 식물성 제품은 기존 제품의 대체품이 아니라 독립적인 제품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40%는 ‘자연스럽고 최소한으로 가공된(natural & minimally processed)’ 제품이 구매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등 추가적인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소화가 더 용이하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식물성 및 비건 제품 중
16%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higher source of fibre)’,
3%는 ‘소화 건강(digestive health)’,
9%는 ‘천연 성분(natural)’ 관련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황 중심 제품(Occasion-Based)
‘상황 기반(Occasion-based)’ 제품은 신제품 출시와 새로운 제품 형태 모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공유하기 좋은(shareable)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64%는 혼자 식사하고,
자녀가 있는 부부의 71%는 대부분의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낵(snacking)은 ‘트렌드의 결합(stacking trends)’이 가능한 또 다른 기회로 꼽혔다. 이는 기호적인 간식(indulgent snacks)이든, 기능성 간식(functional snacks)이든 모두 해당된다.
합리적 가격(Affordability)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과 접근성’은 소비자 충성도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1은 ‘접근 가능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음식’이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4분의 1 이상은 자체상표(Private Label) 제품 구매를 늘렸다고 응답했으며, 자체상표 신제품 출시도 7%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체상표 제품이 ‘가격 대비 높은 가치(Value for money)’를 제공하며 품질도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신적 웰빙(Mental Well-being)
소비자들은 정신적 웰빙을 삶의 우선순위로 두고, 에너지·스트레스 완화·두뇌 건강과 같은 메시지를 담은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60%는 정신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개선하고 싶어 하는 주요 정신 건강 영역은 스트레스, 불안, 집중력, 에너지, 기억력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이 중 ‘에너지 향상(Energy)’ 관련 제품은 시장에서 비교적 잘 대응되고 있으나, ‘사고의 명료함(Clear thinking)’, ‘집중력(Focus)’, ‘스트레스 관리(Stress management)’ 관련 제품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통의 재해석(Crafting Tradition)
음식의 유산(Food heritage)은 소비자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위로(Comfort), 정체성(Identity), 진정성(Authenticity)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노바가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약 25%는 ‘전통 레시피를 유지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들은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통 음식과 음료’를 정의하는 주요 특징으로는 어릴 적 즐겨 먹던 음식(Childhood favourites)과 지역별 레시피(Regional recipes)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소비자의 40%는 식음료 구매 시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제품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이 순위를 매겼습니다.
지역 농가 및 커뮤니티 지원(Supporting local farmers and communities)
환경 보호(Environmental protection)
지속가능한 포장재(Sustainable packaging)
향상된 품질 또는 맛(Improvements in quality or taste)
이 결과는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와 지역사회 가치를 프리미엄 요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