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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편의점 푸드서비스 전망 밝아

2023년 4월 1일

주요 외적 요인과 경쟁력 우위 기회




푸드서비스 전문 컨설팅 회사 ‘fsSTRATEGY’ 대표 재프 도버씨가 분석한 편의점 업계의 푸드서비스 전 망에 관한 글을 요약 소개한다. 큰 배경으로 4가지 요인을 들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인력난, 하이테크, 지속가능성이 주제다.

2022년 말부터 지구촌이 팬데믹 시대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아직까지도 여파가 완전히 가라 앉은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팬데믹을 뒤로 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이 와중에 푸드서비스의 풍경에도 중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일반 요식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체로 부정적 영향이지만 편의점 푸드서비스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 인플레이션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심각해서 2022년 11월 기준으로 11.4%가 올랐다. 다행히 오름세가 진정되며 올 해 1/4분기가 막바지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9.2%로 증가세가 낮아지고 있다. 2024년에 이르면 2%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하튼 이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현재로서는 안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데 요식업계의 메뉴 가격 인상이 일반적이다.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동반되는 불경기에 대한 불안한 심리로 인 해 많이 위축되고 있다. 식당들은 가격 인상, 메뉴 구성의 축소 혹은 단가 낮추기를 위한 음식 사이즈 줄이기 등을 동원하고 있다.

현재의 식료품 인상률 9.2%가 올 한해를 계속 이어간다고 가정할 때 앞에서 열거한 다양한 현상들은 계속될 것이다. 원가 절감을 위한 갖가지 노력과 소비자들의 지갑 조이기가 여전할 것이다.

● 인력난(labour shortage)

푸드서비스 산업을 힘겹게 하는 비용 인상과 더불어 구인난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어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이 문제는 푸드서비스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친 현상이다. 구인광고가 넘쳐나기 때문에 근로 희망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곳이든지 채용되는 것이 일도 아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극한 대조를 보인다. 저임금을 기반하는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보고 있다.

요식업계로 돌아와보면 기존의 적정 인력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람을 못 구하기 때문이다. 시급이든 연봉이든 과거의 임금 수준으로는 사람을 끌어올 수 없다. 옵션이 널려있는데 이전의 임금에 만족할 수가 없다. 정부가 인상 발표한 최저임금만 주고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이제 찾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 불리한 여건에서 그나마 숨을 돌릴 만한 곳이 편의점 업계다. 물론 이 분야에서도 적정 인력 확보가 결코 용이하지는 않지만 현재 제공되는 푸드서비스를 재편하면 그런대로 종업원을 확보할 수 있다. 더 결정적인 것은 전문 요식업계에 비해 원가 압박이 훨씬 덜하다는 점이다. 가격 경쟁력 우위를 누릴 여건이 된다는 말이다.

● 기술발전(technology)

오늘날 요식업 운영 특히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한 푸드서비스 비즈니스에 있어서 기술기반은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테크놀로지 의존도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 테크놀로지 이용을 보편화하며 이에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진다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편한 음식 즐기기 풍조는 모바일 주문과 결제는 물론 로봇 서빙, 드론의 택배 배달을 만연케 하고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기술 진보는 앞으로도 푸드서비스 산업에 더 강도있게 침투할 것이다. 가뜩이나 인력난으로 고통받는 처지에서 이같은 전망은 당연해보인다. 다만, 편의점 업계의 푸드서비스는 아직까지 비용 줄이기를 기술 혁신에 기대서 밀어부칠만큼 절박하지 않다. 당분간은 이 상황이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기술 도입도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투자인 만큼 이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개념은 연방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을 배경으로 더욱 중요하게 됐다. 특히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운영자들에게는 고민스러운 과제를 안긴다. 그렇지만 지구촌 전체의 대세인 만큼 피해갈 수 없으며 순응하거나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음식 폐기물 줄이기, 에너지 효율성 제고 설비 확충, 친환경적 소모품의 선도적 소비 등이 부담없이 수행할 수 있는 실천 영역들이다.

유통구간이 긴 만큼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화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역 생산품 애용하기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환경문제를 떠나 지역 특화품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식물성 기반 먹거리도 점차 풍부해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하에서 편의점 업계가 할 수 있는 기여는 무엇이 있을까? 폐기물 감소가 가장 손쉬운 것들 중 하나다. 100% 부패 혹은 재활용 가능한 소모품 – 대표적으로 쇼핑백 – 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리고 손님에게도 친환경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한다. 다 함께 환경을 보존하자는 권유에 대해 이해못할 손님은 없다. 다행히 캐나다 소비자들의 환경친화적 마인드는 세계에서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종업원들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소가 이같은 가치를 구현하는 의식있는 곳인가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비판적이다.

이상으로 편의점 푸드서비스의 외적 요인 4가지를 살폈다. 결론적으로 푸드서비스 산업은 최근 수년에 걸쳐 급격한 변모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변화의 기저에는 소비자의 요구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편의점 업주도 여기에 부응해야 한다. 동시에 앞에 열거한 3가지인 인플레이션, 구인난, 테크놀로지 도입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핵심으로 한발 더 들어가면 좋은 음식과 서비스의 일관된 제공이야말로 편의점 푸드서비스 성공의 열쇠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갖춰져 있다면 전문 요식업계가 고민하고 풀어야 하는 4가지 요소들의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의점 푸드서비스는 경쟁력 우위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편의점은 전문 푸드서비스 업계가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래서 2023년 편의점 푸드서비스 비즈니 스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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