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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편의점 동향 일별

2023년 4월 1일

1회 방문 평균 쇼핑액 $18.06

국내 편의점 영업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고  팬데믹 전후로 달라진 환경으로 인한 변화들로 인해 캐나다 편의점 쇼핑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두가지 요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희석되 고 있다. 당연한 것이 경쟁 관계에 있는 식료품점이나 수퍼마켓 등도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있고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 요인은 이들도 같이 겪었다. 업계 전문지 CSN과 용역조사를 수행한 EnsembleIQ가 최근 발표한 『2023 C-Store IQ : National Shopper Study』의 주요 내용을 살핌으로써 캐나다 편의점 업계의 전반적 동향을 일별코자 한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편의점 이용객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총 2,000명 이상이었다.

■ 개요

쇼핑 행태에 있어서 팬데믹이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1년 전의 41%에 비해 26%로 크게 낮아졌다. 1회 방문 시 평균 쇼핑액은 (순수 편의점 쇼핑으로 자동차 유류대는 제외) 18.06달러였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의 13.56달러보다 높고, 지난해 15.46달러보다도 높다.




▲편의점 1회 방문 평균 지출액 분포

팬데믹으로부터 정상을 회복하는 여건과 더불어 편의점 푸드서비스만큼 기분좋은 실적도 없다. 푸드서비스 쇼핑을 위한 방문이 작년의 12% 대비 6포인트(percentage point) 오른 18%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쇼핑객의 13%가 점심 거리를 산다는데 이는 지난해 8%보다 5포인트가 올랐다. 저녁 거리를 구입하는 손님은 5%에서 11% 증가로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고무적 수치다.

편의점 방문 동기와 관련해 가장 높은 응답은 40%를 보인 “어떤 채널보다 장시간 오픈해 있다”가 1위 였다. (*순위별 복수 응답의 결과임) 그런데 이 응답률은 동일한 전년 조사때의 48%보다 크게 낮아졌다. 2위는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적 삶의 변화때문”(26%)이었다. 그러나 이는 앞에서 소개했듯이 팬데믹때인 지난해에는 41%나 높았는데 이제 그 영향력이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3위는 “주변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유일한 쇼핑채널”이라는 답으로 24%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쇼핑횟수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으로 장보기를 통합한다”(23%), 안전한 쇼핑(21%), 푸드서비스 쇼핑(18%), 대형매장을 피하고 편리한 쇼핑(16%), 결제의 편리한 테크놀로지(15%) 순이다.

쇼핑 빈도와 관련해 주 당 최소 1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50%였다. 동일한 조건의 질문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체인 편의점 이용은 41%, 독립 편의점은 40%의 결과가 나와 편의점 이용객에게는 체인이든 독립이든 이용 채널 취향의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결제수단과 관련해 현금 사용률이 크게 줄었다. 직불카드 이용률은 36%로 가능 높았고 두번째가 근소한 차이로 신용카드(34%), 현금 사용은 20%로 3위를 기록했다. 여하튼 카드 사용률이 70%이고 현금 사용률이 20%이니 이 영역만 놓고 보면 편의점 결제 풍속도는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로 거대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결제(5%), 편의점 자체 모바일 앱 결제(2%)도 있고 상품 카드도 3%였다. 아직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결제가 편의점에서도 서서히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편의점 결제 수단으로 현금 이용률에 비해 카드 사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편의점 이용의 매력과 쇼핑 목적

복수응답 조건으로 편의점 이용이 주는 장점 또는 매력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는 최다 응답 순위로 다음 표와 같다.

 



▲예상대로 접근 용이성이 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이는 팬데믹 기간에 62%까지 올랐다가 제 위치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주황색 수치는 팬데믹 기간의 응답률임) 2위인 장시간 영업도 32%를 기록하고 있는데 팬데믹 기간에 43%까지 올랐다가 원래대로 돌아갔음을 시사한다.

 

편의점 이용의 ‘편의성’(convenience)이라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반응을 순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위 : 접근 용이성(27%) 2위 : 가격 적정성(17%) 3위 : 빠른 쇼핑(13%) 4위 : 기초 생필품의 다양성 (12%) 5위 : 장시간 영업(10%) 6위 : 쇼핑의 편리성(9%) 7위 : 취급 품목 다양성(8%) 8위 : 서비스 친절(5%)

응답률을 보면 서비스 친절은 여전히 하위를 맴돌고 있어 시급히 개선할 사안임을 일깨우는 통계다. 단골로 정하고 한 곳의 편의점만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71%가 나왔다.

편의점 이용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선 순위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1위 : 개스 주입(40%) 2위 : 야간 스낵 구입(30%) 3위 : 오후 스낵 구입(25%), 4위 : 아침 먹거리/더운 음료 구입(17%) 5위 : 점심 먹거리 구입(13%) 6위 : 저녁 먹거리 구입(11%)

방문 유형과 관련해서는 1위가 다른 볼일 보던 중에 방문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에서 목적하에 편의점을 방문하는 유형은 29%로 다음 순위를 이었고 쇼핑 자체를 즐기려는 방문 유형도 24%나 나왔다.

■ 부가 서비스 이용률

편의점의 전통적인 상품 쇼핑 이외에 부가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황을 조사한 결과,  ATM 서비스 이용이 29%로 가장 높았다. (복수 응답) 주유소 병설 편의점까지 포함한 조사였기 때문에 세차 서비스도 포함됐는데 21%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이밖에 우편서비스, 와이파이, 셀프 계산, 증명사진 촬영 등이 주요 이용 부가 서비스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래프 참조) 흥미로운 점은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가상화폐 열풍을 반영한 듯 편의점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파란색 수치는 팬데믹 기간의 이용률로 현재 시점과 비교할 때 하이테크 기반한 부가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올해 들어 점점 더 많은 편의점 고객들이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고객들일수록 와이파이, 비디오 게임, 증명사진, 모바일 주문 등에서 활발한 이용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의 자료에 의하면 “편의점 이용 손님의 68%가 규칙적으로 최소 한가지 이상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체류 시간과 방문 시간대

편의점 이용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빠르고 편한 쇼핑이다. 이 빠르고 편한 쇼핑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편의점 손님의 평균 업소 체류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5분 미만이 65%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5~15분 은 33%, 15분을 초과해 머무는 손님은 6%였다.

한편, 하루 시간 중 어느 시간대에 어느 정도의 손님이 방문하는가 하는 것도 편의점 운영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인데 이를 다음 표에서 자세히 살필 수 있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가 거의 모든 손님이 집중되는 시간대이며 이중에서도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가 최고로 집중되는 시간대이다.(35%)

■ 개선 희망사항 우선순위

편의점 산업의 전망이 전체적으로 볼 때는 밝아보이지만 그래도 점점 더 까탈스러워지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편의점에 대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가장 개선하기를 바라는 영역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57%로 제일 높았다. 그러나 이는 편리하고 빠른 쇼핑을 즐기는 것에 대한 불가피한 대가가 아닐까 싶다. 여하튼 통계상으로 그렇게 나왔으니 대형 유통 채널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 제고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대목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품목 다양성, 고객충성프로그램, 청결, 건강식품, 푸드서비스 품질 등이 20% 이상 나왔다. 이 수치를 눈여겨 보며 자신의 업소가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계기가 될 것이다.




▲1 순위 ‘가격’(product pricing)은 코로나 기간에 62%였던 것이 현재 57%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불만이 소폭이나마 완화된 것은 그나마 안도할 일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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