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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관광객의 쇼핑 열풍, 한국 소매업 성장 견인

Oct 17, 2025

국내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 외국인 맞춤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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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데몬헌터 테마 서울 GS25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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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Demon Hunters




한국 소매업계, 한류 관광객 붐에 기대… 침체된 내수 매출 반등 노린다


한국 소매업체들이 침체된 내수 소비 속에서도 매출 회복의 돌파구를 한류 열풍에서 찾고 있습니다. KPop Demon Hunters와 K-뷰티, 한식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한류 소비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화점부터 편의점 체인까지, 업계 전반에서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방문객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통업계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동안 국내 3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명동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12.6%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더현대 서울’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 비중이 9.7%에서 15.1%로 상승했으며,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이달 들어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할 만큼 급증했습니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관광 트렌드가 단순한 쇼핑에서 문화와 체험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소매업 전반의 외국인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친화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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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신세계 백화점




백화점들이 한류 관광 특수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말 명동점에서 외국인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충성도 혜택과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쇼핑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수하물 보관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로 인해 국내 가계 소비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추진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KPop Demon Hunters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 화장품 브랜드, 한식 문화 등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이 이제 소매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한류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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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의점 체인인 CU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세금 환급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한류 관광 열풍은 고급 유통 채널을 넘어 편의점 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체인들은 한류 관광객들이 한국의 스낵, K-팝 앨범, 트렌디한 로컬 상품을 찾으면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CU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90.3% 급증했으며, 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75.9%, 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U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월 도입한 AI 번역 서비스를 연말까지 100개 이상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GS25는 명동, 성수, 인천공항 등 주요 지점에 K-팝 앨범 전용 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외국인 여행객이 한 번에 환전, 교통카드 충전, 선불 서비스 구매를 할 수 있는 셀프 키오스크를 설치했습니다.


K-뷰티와 가성비 쇼핑의 대표 명소인 올리브영과 다이소도 한류 소비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 1~9월 동안 올리브영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다이소 역시 같은 기간 5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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