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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라면 인기에 농심·삼양식품·오뚜기 역대급 성적표

2024년 2월 21일

늘어난 라면 수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




라면 3사(농심, 삼양식품, 오뚜기)가 2023년 최대 실적을 썼다. 사진은 신라면을 먹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




라면 수출이 늘면서 주요 라면 기업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농심의 호실적은 해외사업 영향이 크다. 미국을 중심으로 신라면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2021년 5000억원 ▲2022년 6200억원 ▲2023년 71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국내에서도 '먹태깡 돌풍'이 일었고 '신라면 더 레드'도 호평을 받았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었다. 2023년 삼양식품의 매출은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62.5% 증가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3분기 해외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은 3조4545억원, 영업이익은 2549억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 37.3% 증가했다.


세 기업의 호실적은 늘어난 라면 수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13%, 2020년보다 약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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