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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수상, “편의점 술판매 포기 안해”

2023년 6월 1일

업계, ”팬데믹 끝났으니 재추진 박차 가해야”



지난 5월 15일 온주 덕 포드 수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온주 편의점 주류 판매 추진 재가동을 밝혔다. 전 국망 통신사인 Canadian Press가 전한 내용, 이에 대한 업계 반응 그리고 편의점 업계 전문 매체의 견해 등을 모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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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류판매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수상은 이렇게 반응했다. “정책을 포기한 적이 없다. 온주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형 소매채널과 편의점이 맥주와 와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그의 말대로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았을 때 이는 공약 사항이었다. 그리고 이전 자유당 정부와 비어스토어(The Beer Store)사이의 10년 독과점 계약은 계약 종료 시 재계약이 없을 것이라고 이듬해에 분명히 밝혔다. 2015년에 체결된 이 계약은 2025년이면 종료된다.

편의점 업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이 계약의 정식 명칭은 “Master Framework Agreement”라고 한다. 비어스토어는 3개 대형 맥주회사가 조직한 콘소시엄 형태의 소매유통채널망이다. 3개 회사는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라바트(Labatt Brewing Co.), 슬리먼(Sleeman Breweries)이다. 몰슨 쿠어스는 캐나다와 미국의 합병 회사로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있다. 라바트는 앤호이저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라는 벨기에의 다국적 기업에 속한 자회사다. 슬리먼은 일본 삿뽀로 브루어리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2015년 자유당 정부와의 계약하에 비어스토어는 운영 개선을 위해 450개 매장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대신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식품점 450개에서 맥주와 와인 판매권을 허가해줄 권한을 가졌다. 여하튼 이 계약은 만료까지 아직 2년이 남았다. 3개사 과점 지배하에서 온주 맥주 가격은 그래서 매우 비싸다. 만약 이 계약을 중도 해약하면 위약금이 수억 달러이기 때문에 정부는 어쩔 수없이 만료까지 가야 한다.

수상은 일반인들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이런 말도 보탰다. “많은 사람들이 비어스토어가 정부 소유인줄로 안다. 그렇지 않다. 3개의 대형 맥주회사, 그것도 외국 자본의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적 기업이다. 독점 체제이며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와의) 계약을 안고 가야 한다.” 그리고 그는 애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임 중에 이미 획기적인 판매 채널 확대를 이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에 정부는 요식업계가 일반 음식뿐 아니라 술도 함께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었다. 이후 이 허용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에게는 주내 몇군데 업소 내에서 손님이 술을 사 마실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록 모든 편의점 업주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지만 편의점을 포함해 민영 채널의 술 판매 확대는 분명한 사실이다.




▲퀘벡의 한 주유소병설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퀘벡은 편의점 매출 품목군에서 맥주 판매가 2위를 차지 하고 있다.

이제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까지 됐다. 편의점 채널 전체에 문호 개방을 해야 할 시점이다. 편의점 업계에 사활적 이해관계가 있는 정책이다. 퀘벡과 대서양 일부 지역 편의점은 알콜 판매가 두번째로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산업협의회(CIC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맥주는 2021년 기준으로 퀘벡 편의점 품목군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4.73억 달러 매출이다. CICC는 온타리오 편의점 산업을 대변하며 온타리오 주민들의 편의와 선택폭 확대를 위해 정부가 빠르고 과단성있는 조치를 내려줄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편의점 업계의 윈윈 정책이다. 경제적 실리 측면에서 그렇다는 의미다.

온주편의점협회 데이브 브라이언즈 회장은 지난 13년동안 정부를 향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사람이다. 그는 보수당 정부가 편의점 주류판매를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 크게 고무됐었고 불가피하게 비어스토어와의 계약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이 더딘 것에 대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주정부 수반이 인터뷰에서 말한 다음의 말에 무게를 실으며 희망을 키우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다. (At the end of the day, we need to have convenience for the 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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