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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및 주유소 운영은 더 이상 단순한 주유 정차 장소가 아니다

Jun 18, 2025

편의점과 주유소 운영, 종합 서비스 목적지로 탈바꿈






예전에 주유소 겸 편의점에 대해 ‘담배랑 콜라 사는 곳’이라는 농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주유소와 그 안의 편의점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운영 방식과 퀵서비스레스토랑(QSR)을 능가할 정도의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Intouch Insight가 최근 발표한 2025 편의점 트렌드 보고서(Intouch Insight Convenience Store Trends Report 2025)에서 밝혀낸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연료를 채우고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사는 곳이 아니라, 종합 서비스 목적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 10곳과 기타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고객 설문조사, 미스터리 쇼핑, 운영 감사 등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의점들이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음식 제공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추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Intouch Insight는 2024년 기준 편의점 매출이 사상 최고치인 3,355억 달러(약 452조 원)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3조 1,200억 달러(약 4,210조 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성장의 상당 부분은 편의점의 음식 제공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이는 연료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는 많은 편의점에서 주요 고객 유입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즉석 주문 음식(Made-to-Order food)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소이며, 미국 소비자의 약 85%가 편의점에서 이러한 음식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해당 경험이 편의점을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43%의 소비자는 편의점 음식이 QSR(퀵서비스레스토랑)의 수준과 맞먹는다고 평가했고, 72%의 소비자는 편의점을 QSR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의 관심을 끄는 음식은 단순한 샌드위치나 랩(wrap)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뜨거운 식사류, 샐러드, 수프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식사 구매 비율은 2024년 29%에서 2025년 35%로 증가했으며, 신선한 샐러드 구매도 20%에서 25%로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신선도’입니다. 소비자들은 갓 만든 음식을 원하며, 이는 Buc-ee’s, Sheetz, Wawa와 같은 편의점 및 주유소 운영업체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요소입니다. Buc-ee’s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들이 제공하는 신선한 음식, 특히 브리스킷(훈제 쇠고기), 풀드 포크 샌드위치와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가성비가 최우선



또 하나의 중요한 발견은, 소비자의 72%가 이제 편의점을 맥도날드나 타코벨 같은 QSR(퀵서비스레스토랑)의 유효한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2024년의 5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가성비' 그 자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가성비 있는 세트 메뉴, 콤보 상품, 맞춤 주문 서비스는 고객 유입을 이끌고 있으며, 전략적인 5달러 세트 메뉴는 QSR보다 더 높은 만족도와 경제성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가치 제안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 관련 기회입니다. 현재 EV(전기차) 충전기를 갖춘 편의점은 9%에 불과하지만, 젊은 운전자들은 충전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매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충전 중 머무는 30~60분의 체류 시간 동안 편의점은 이 시간을 매장 내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성비 세트 메뉴와 콤보 상품, 신선한 음식, 프리미엄 음료와의 조합은 편의점에게 핵심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주유소 기술 혁신

리테일 미디어는 2024년 750억 달러에서 2028년 1,299억 달러로 거의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유소에 가본 적이 있다면, 주유기나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그리고 매장 곳곳에 배치된 화면들을 쉽게 발견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스크린이 많아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이 디지털 스크린은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고, 편의점 및 연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편의점 및 주유소 운영자들은 이러한 스크린을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적극 전환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73%의 소비자가 디지털 광고를 인지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4년의 47%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인 Wawa, 세븐일레븐(7-Eleven), Casey’s 등은 이미 자체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러한 스크린을 활용한 매출 증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ouch Insight에 따르면,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는 2024년 750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1,299억 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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