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쉬타르, 매출 감소 불구하고 온주에서 주류 판매 호조 보고

알리멘타시옹 쿠슈타르드(Alimentation Couche-Tard Inc.)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전체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동안 4억4,230만 달러(미화)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분기의 4억5,450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쿠슈타르드의 4분기 주주 귀속 순이익은 4억3,94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5,300만 달러보다 낮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 감소한 163억 달러였습니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내 연료 수요 감소가 매출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쿠슈타르드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밀러(Alex Miller)는 실적 발표에 첨부한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우리가 첫 매장을 연 이후 4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비즈니스의 회복력과 직원들의 뛰어난 참여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4분기 동안 경제 및 지정학적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의 동일 점포 매출은 유지되었고, 캐나다와 유럽에서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습니다. 고객에게 독점적인 식음료 상품을 통해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전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동일 점포 매출에 있어 미국은 소비자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 여파로 인해 선택적 소비를 줄이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밀러는 “전년 동기 대비 동일 점포 상품 매출은 미국에서 0.4% 감소한 반면,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는 3.4%, 캐나다에서는 3.5% 증가했습니다”라며 “미국의 동일 점포 실적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신중히 조절하는 어려운 경제 및 인플레이션 상황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나다는 식품 매출 증가와 온타리오주에서의 주류 판매 확대 덕분에 상대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쿠슈타르드는 식사 구성 상품과 확대된 신선 식품 제공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렸습니다. 밀러는 “캐나다는 식사 구성(bundle) 상품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현재 북미 지역에서 매주 약 80만 개의 식사 구성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뜨거운 음식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 제공의 실행력과 인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밀러는 쿠슈타르드가 앞으로도 신선 식품 제공에 계속 집중할 것이며, 간단한 간식 이상의 것을 찾는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SKU)을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주정부가 주류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다양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변화가 해당 지역 매장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밀러는 이 같은 변화가 온타리오를 비롯한 다른 주의 팀들이 주류 제품과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식사 구성 상품과 프로모션, 신선 식품 제공을 개발하게끔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특히 캐나다 내 니코틴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수익원이었습니다. 그는 “온타리오주에서 최근 법 개정 이후 캐나다 맥주 시장의 실적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 주류 동일 점포 매출의 인상적인 성장률은 해당 지역의 담배 판매 감소를 충분히 상쇄했으며, 이 감소는 불법 거래와 기타 니코틴 제품군에서의 인기 제품 철수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밀러는 쿠슈타르드와 일본의 세븐앤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 간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협상의 구체적인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7-Eleven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밀러는 “우리는 세븐앤아이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거래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사를 촉진하며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위한 계획을 함께 세우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이 논의를 시작했고, 앞으로 세븐앤아이의 특별위원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규제 승인에 이르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분기에도 언급했듯이, 세븐앤아이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 대해 언론 보도가 많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주 소수의 팀만 이 작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인력은 글로벌 운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