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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료품점, 2024년 6월 이후 흰쌀 가격 약 50% 상승

Aug 15, 2025

상업용 쌀 생산을 위해 주로 수입과 글로벌 시장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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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주식인 흰쌀이 단 1년 만에 거의 50%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2kg 흰쌀의 가격은 2024년 6월 6.46달러에서 2025년 6월 9.62달러로 올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쌀값은 변동을 거듭했으며, 올해 3월에는 10.2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쌀의 가격 상승은 주된 주식으로 소비하는 소비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라고 더글라스 칼리지 경제학 교수 수키 바드(Suki Badh)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캐나다에서 생활비 부담을 높이는 또 하나의 장애물입니다.”


이번 수치는 흰쌀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평균 소매가격을 기반으로 한 월별 CPI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통계청은 상품 교체, 품질 및 수량 변화, 소비자 선호도 등이 월별 가격 차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들어 2kg 흰쌀 가격이 9.15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으며 이는 올해 최저가였습니다.


바드 교수는 쌀 시장이 중국등 아시아 지역, 남인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0만 명이 넘는 캐나다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쌀을 사랑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쌀을 먹으며 자랐고, 다른 것을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라고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 거주하는 필리핀계 캐나다인 줄리엣(Juliette)은 말했습니다. “저의 주식은 쌀입니다. 쌀값 인상에 대한 제 입장은, 당연히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이 삶의 현실입니다. 경제는 오르고 내리기 마련이니 저도 적응할 겁니다.”


한 경제학자는 캐나다 내 이민자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가 흰쌀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캐나다 이민은 주로 아시아에서 왔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합니다. 따라서 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캐나다에 정착하면 쌀 수요가 증가하는 건 당연합니다.”라고 BC 소재 경제학자 마이클 바투(Michael Batu)는 설명했습니다.


캐나다는 상업용 쌀 생산을 위해 주로 수입과 글로벌 시장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관세와 변화하는 국제 무역 관계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의 쌀 가격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바투는 미국의 관세가 오히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무역 관계를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가 세계 주요 쌀 생산국인 ASEAN 국가들과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소상공인들도 가격 인상의 타격을 느끼고 있습니다. BC에 있는 인도 식료품점 ‘데이 투 데이 익스프레스 그로서리 앤 프로듀스(Day to Day Express Grocery and Produce)’의 하빈더 칼라(Harvinder Kalra) 대표는 자신과 같은 공급업자가 국제 시장에 크게 의존하며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쌀은 여러 커뮤니티의 주식이어서 수요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외식 업계에서도 미국의 관세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딤섬 킹 시푸드 레스토랑(Dim Sum King Seafood Restaurant)’ 매니저 케빈 청(Kevin Chung)은 자신들의 쌀뿐 아니라 샐러리, 닭고기 등 다른 재료도 미국에서 들여온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찹쌀 닭 요리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수입하는 쌀 가격 상승이 크게 느껴집니다.” 라고 청은 말했습니다. “도매상 가격이 바뀌면 우리도 조정해야 합니다. 사업에는 비용이 있습니다. 직원 인건비도 높고, 임대료와 재료비도 조정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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