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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제품 구매 트렌드, 인기 둔화 조짐

Aug 14, 2025

일부 식품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식료품점에 가격 인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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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여전히 국내산 제품을 찾고 있지만 캐나다 최대 식료품 체인 중 한 곳의 경영진은 ‘캐나다 제품 구매 운동’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트로(Metro Inc.)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라플레쉬(Eric La Flèche)는 수요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분석가들에게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캐나다산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어 캐나다 제품의 성장률이 비캐나다 제품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소 둔화되었다” 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미국과의 무역 분쟁은 소비자들이 캐나다산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촉발했고 이는 많은 식료품점이 국내산 제품 공급을 늘리고 매대에 국내 및 지역 제품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관세와 캐나다의 대응 관세로 인해 일부 식품 제조업체들은 메트로를 포함한 식료품점에 가격 인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라플레쉬 CEO는 “관세로 인해 약 3,000개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도입된 관세와 대응 관세 또한 식품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급업체들로부터 가격 인상 요청을 계속 받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3월에 대응 관세가 시행된 이후, 일부 공급업체들은 잠시 기다렸지만 결국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라플레쉬는 “팀들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상 중이며, 현재까지 그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공급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트로(Metro Inc.)는 3분기 순이익이 3억 2,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2억 9,62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식료품·약국 체인 업체는 7월 5일로 끝나는 16주 동안 주당 희석 이익이 1.4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1달러에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매출은 68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66억 5,000만 달러에서 증가했습니다. 식품 부문 동일매장 매출은 1.9% 증가했으며, 약국 부문 동일매장 매출은 5.5% 증가했습니다. 처방약은 6.2%, 일반 제품·화장품·헬스&뷰티 제품 중심의 매장 내 판매는 4% 증가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라플레쉬 CEO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장바구니 비용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가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프로모션 수준은 높고 자체 브랜드 판매도 높아 소비자 측면에서 거의 같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정 기준으로 메트로는 이번 분기에 주당 희석 이익 1.5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조정 주당 희석 이익 1.35달러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RBC 애널리스트 아이린 나텔(Irene Nattel)은 보고서에서 이번 실적을 “견고하고 예상과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메트로의 주가는 수요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7% 하락한 98.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나텔 애널리스트는 주가 하락이 주주들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메트로가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성과를 보여주는 실적 기록이 기업 가치 평가를 뒷받침하며 3분기 실적 역시 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메트로의 실적과 최근 로블로우(Loblaw Cos. Ltd.)의 실적을 함께 볼 때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고 일상 생활 필수품 구매에서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 을 보여주며, 식료품 업체에 대한 투자 논리를 강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나텔은 메트로의 향후 전망이 최근 몇 년간 공급망 현대화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효율성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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