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비자의 85%, 식료품 가격에 대해 걱정
Jun 19, 2025
북미, 유럽, 호주, 중동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미국과 해외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그리고 임박한 관세 부과 속에서도 계속되는 높은 식료품 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호주, 중동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루 욘더(Blue Yonder)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5%가 인플레이션이 식료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49%)은 최근 도입된 글로벌 관세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했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2%), 제조 및 식품 가공 분야의 인건비 상승(39%), 브랜드 및 제조업체의 이윤 확대(33%) 순으로 꼽았습니다. 전 세계 소비자의 약 3분의 2(65%)는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식료품 구매를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42%는 절약을 위해 할인점이나 도매점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3분의 1은 할인 및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쇼핑하겠다고 했고(36%), 많은 이들이 자체 상표(Private Label) 제품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34%)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려는 주요 품목으로는 전자제품(46%), 스트리밍/게임 구독 서비스(43%), 개인 위생 및 뷰티 제품(36%), 가전제품(33%), 주류(33%), 자동차 관련 구매(28%) 등이 포함됐습니다. 의류 및 신발 지출을 가장 줄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호주 및 뉴질랜드(67%)였으며, 그 뒤를 미국(62%), 영국(61%), 프랑스(49%), 독일(49%), 중동(47%)이 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지출을 줄이려는 항목은 지역별로 달랐습니다. 호주, 뉴질랜드(60%)와 영국(54%) 소비자들은 스트리밍 및 게임 구독 서비스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았으며, 독일(42%), 중동(40%), 프랑스(39%)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지출을 줄일 의향이 높았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와 전자제품 두 항목 모두 54%로 동률을 보였습니다.
블루 욘더의 조사에 따르면, 오직 7%의 응답자만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다른 소매 지출을 줄일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의류 및 신발 지출을 가장 줄일 가능성이 높았으며(63%), 이어 X세대(59%), Z세대(53%), 밀레니얼 세대(50%) 순이었습니다.
블루 욘더의 식료품 및 편의점 글로벌 산업 전략 수석 이사 벤 윈쿱(Ben Wynkoop)은 “이번 조사의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적게 사고, 주류 소비를 줄이며, 할인 매장을 찾고, 지출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등 장기적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소매업체들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025 글로벌 소비자 식료품 인플레이션 인식 조사'는 2025년 5월, 제3자 조사기관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호주 및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중동, 영국, 미국 등에서 6,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