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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Eleven 모회사 외국 인수를 보안 문제로 지목

2025년 1월 8일

캐나다 기업의 인수 제안, 국가 안보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






캐나다의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limentation Couche-Tard)가 47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경제부 장관 아카자와 료세이는 이번 외국인 인수가 "국가 안보와 깊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자와 장관의 공개 발언은 일본의 고위 공직자가 캐나다 기업의 인수 제안과 관련해 국가 안보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 일본의 7 & i 홀딩스는 9월에 국가 안보에 "핵심적"인 기업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방어적인 조치였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재무성은 이 분류가 잠재적인 인수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Eleven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7 & i는 쿠시-타르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으며, 창립 가족은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회사를 비상장화하려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카자와 장관은 일본 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7 & i의 인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는 국가 안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편의점과 그들의 유통 네트워크가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7 & i의 편의점 사업이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고 오직 이익을 추구한다면, 재난에 의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같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아카자와 장관은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보호주의가 커지고 있다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일본제철(Nippon Steel)의 149억 달러 규모의 미국 스틸 인수 시도를 차단한 사례가 있다.

또한 아카자와 장관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재 금리 수준이 정상적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일본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비상시 금리를 인하할 여유를 두기 위해 정책에 더 많은 여지를 두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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