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끌어들이기

겸손했던 주유소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전통적이고 다소 진부한 ‘음료와 담배(cokes and smokes)’를 제공하는 곳에서 벗어나 신선한 음식, 와인과 맥주, 즉석식사 등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음식 목적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일부는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는 이유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주유소는 매우 거래 중심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필요하면 오일이나 와이퍼액을 사거나, 가볍게 음료수와 담배를 구입하는 정도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smokes and cokes’라는 표현이 생긴 배경입니다.

1970년대에 들어 주유소는 자판기를 추가하여 구매 가능한 품목의 범위를 조금 넓히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음료, 담배, 포장된 간식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1980~90년대에는 슬러피(Slurpee) 기계와 피자 조각, 핫도그 롤러와 같은 간단한 온열 음식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유소와 편의점은 점점 더 신선한 음식과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갓 내린 커피,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는 델리 카운터, 다양한 음료 선택 등이 그 예입니다. 오늘날 주유소는 사실상 ‘음식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많은 주유소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스타일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아침, 점심, 저녁용 신선 조리식, 그리고 전통적인 음료와 함께 판매되는 와인, 수제 맥주, 사이다 등의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미국에서는 Buc-ee’s, Sheetz 같은 주유소 및 편의점이 신선한 음식, 음료, 간식을 제공하며 음식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Sean McGrann, Due North

캐나다 편의점용 냉장 및 쿨러 기술 제공업체인 Due North의 최고 상업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인 Sean McGrann은 주유소 편의식품 제공의 이러한 변화가 오늘날 바쁜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따라간 결과라고 말합니다. 그는 “남녀 모두 집을 떠나 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일정이 촉박해지면서 신선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주유소에서의 수요도 과거의 ‘cokes and smokes’에서 벗어나, 기름을 넣으러 들른 사람들이 아침 식사나 퇴근길에 신선한 즉석식을 구매하도록 바뀌었다. 사람들은 피자를 주문하거나 일반적인 테이크아웃 음식을 사는 대신, 지역 편의점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주유소 편의점 운영이 단순히 잘 갖춰진 주방이나 레스토랑을 갖추는 것을 넘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을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온도로 진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냉장 시스템, 진열대, 쿨러가 보다 견고해지고, 동시에 주유소 편의점의 독특한 공간 구성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미국의 Buc-ee’s는 수만 평방피트 규모이지만, 많은 주유소는 더 작지만 여전히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싶어 합니다.

McGrann은 “Due North는 다양한 소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을 제공하며, 고객이 충동적으로 음식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진열 방식도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소매 공간은 항상 제한적이므로, 소매업체들은 가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그들의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 기존에 검증된 제품이 있고, 샌드위치, 조리식,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안전한 온도로 진열할 수 있는 오픈형 쿨러 등 새로운 제품도 확장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온타리오에서는 쿨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온주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가 허용된 지 1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소매 공간이 다양하기 때문에, 맥주 판매를 위한 냉각뿐 아니라 음료를 매력적으로 진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쿨러가 필요합니다. McGrann은 “주류를 판매하려면 공간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고객에게 ‘이제 우리 매장에서 맥주나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