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큰손 ‘사푸토’, 최근 분기실적 대박
2023년 3월 1일
가격경쟁력 강화, 구인난 대비 덕분
전국 최대 유제품 제조사의 하나인 사푸토(Saputo) 3/4분기(10~12월)실적이 두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했다. 2월초 회사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가격 인상, 생산성 향상,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큰 호조 세를 보인 것이다. 회사 CEO리노 사푸토씨는 “가격이 큰폭으로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식료품의 전반적 가격 폭등에 직면해 사푸토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 예를 들어 팩사이즈의 다양화와 판촉 전략을 펼친 결과, 소비자들의 가성비(價性比)를 의식한 쇼핑 패턴과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3/4분기 순익은 1억 7,900만 달러로 2021년 동기8,600만 달러 대비 무려 2배 이상의 경이적 기록이 다. 백분율로는 100% 이상의 증가다. 주당 순익은 21센트에서 43센트로 껑충 올랐다. 매출로 보면 46 억달러이며 이전 해 동기 38억달러 대비 17.6% 증가를 기록했다.
몬트리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푸토의 대표적인 인기 브랜드로는 우유 이외에도 암스트롱 치즈, 스콧츠번 아이스크림, 백스터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회사들의 인수를 통해 추가된 브랜드들이고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칼 콜리자씨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회사 나름대로 다양한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필요한 부문에서는 적절한 가격 조정책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경영 효율성 극대화 전략이 먹혔다는데 이전 수년에 걸쳐 도입 시행한 통합 프로젝트와 자동화 시스템 강화가 주효했다는 내부적 분석이다. 소매업 채널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푸드 서비스 전체 통합 전략을 주도한 것도 좋은 실적을 낸 배경의 하나다.
미국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푸토는 국내쪽이 미국보다 더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는데 결정적 요인은 타 업체들에 비해 구인난을 덜 겪도록 인사정책을 합리적으로 펼친 덕분이다. 사푸토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에 중대한 변화를 도모했는데 3개의 생산공장을 영구 폐쇄했고 계속 운영을 유지하는 곳은 새로운 포장 시설 도입, 치즈 생산설비 확충등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사푸토 고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운영 효율성 제고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글로벌 차원의 생산력 통합 기능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걸맞는 마진폭 상승을 낳았다. 경쟁력 강화와 미국 시장의 장기적 실적 향상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3/4분기의 놀라운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크게 앞지른 결과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익과 매출 증가의 전초를 마련한 고무적 쾌거라고 평가되고 있다. 사푸토는 지난 2021년 이미 4개년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 대대적인 경영 효율성 제고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