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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카디비도 반한 '까르보불닭', 뉴욕타임즈 "맛·비주얼 훌륭해"

2024년 4월 22일

월스트리트저널·니혼게이쟈신문 '불닭신화' 조명 / 미국 현지서도 품절대란



뉴욕타임즈에 까르보불닭 열풍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 유명 래퍼와 숏폼 인플루언서의 주목을 받고 현지에서 일부 '품절대란'까지 일으키지 미국 주요 매체가 이를 조명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전 세계 수백만명이 이 제품에 매료됐고 미국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지난 1월 불닭까르보나라의 대한 구글 검색량이 5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매체에서 불닭볶음면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고 같은 달 26일에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Los Angeles Times)에 또다른 인터뷰가 게재됐다. 2024년 2월엔 일본에 건면 브랜드 '탱글'을 론칭하며 니혼게이쟈신문와 닛케이 아시아에도 관련 기사가 실렸다. 해외에서 '불닭 신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래퍼 커디비도 인플루언서 키스 리도 "불닭"


유명 래퍼 카디비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후기 영상(왼쪽)과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을 터뜨리는 소녀 영상




크림 분말 스프와 불닭볶음면의 액상 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매운맛과 느끼한 맛이 절묘하게 섞여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유명 래퍼 카디비와 16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키스 리'가 까르보붉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조리해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린 소녀의 영상은 댓글 4만3000여개, 조회수 5770만회를 넘어섰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해 카스-세이프웨이, 한국 식재료 마트 등 미국의 유통 업체 체인들과 소매점들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제품을 구매하기 힘들다. 인터넷에서는 "가는 곳마다 해당 제품이 품절"이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카디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제품(까르보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고급스러운 맛' '접근성' '레시피'


까르보불닭볶음면




뉴욕타임즈는 까르보붉닭볶음면의 인기의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깨고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에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한 셰프는 "모든 이들의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는 않다"면서 "'까르보불닭볶음면'과 파마산 치즈가루, 마요네즈 등만 있어도 해당 제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레시피의 변형도 한몫했다. 한국에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이용한 수많은 레시피가 있듯이 외국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파, 참깨, 삶은 계란 등을 추가해 다양한 맛과 비주얼로 즐긴다.


이 밖에도 일명 '사진빨'을 잘 받는다는 점도 주효했다. 최근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 틱톡커는 "틱톡에 올라온 '까르보불닭볶음면' 영상을 보기만 해도 냄새와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보기만 해도 당장 먹고 싶어진다"면서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입은 물론 눈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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