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식품 가격이 아직 급등하지 않았는가
Jul 22, 2025
관세 이전 재고가 소진되면 식료품 가격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몇 달 동안 북미 전역의 소비자들은 이렇게 궁금해했습니다. “물가는 대체 어디로 갔지?” 특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관세가 끊임없이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은 말입니다.
존 랩리(John Rapley) 같은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설명했듯, 이 ‘고요함’은 착시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6월 식품 물가상승률이 2.8%로, 전체 물가상승률 1.9%를 훨씬 웃돌았습니다.(캐나다 통계청 자료) 이 차이는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식품 물가는 올해 초 3.8%에서 완화됐지만,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 경향이 더 뚜렷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기준 전년 대비 2.7% 상승했지만, 식품 가격은 약 3.0% 올랐습니다. 슈퍼마켓 식료품 가격은 그와 같은 수준이었고 외식비는 더 크게 올랐습니다. 소고기, 커피, 감귤류 가격은 전달 대비 2% 이상 상승해 명확한 가격 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퍼지고 있는 위험한 가정이 있습니다. “관세가 아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선형적이거나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의 ‘잠잠함’은 사실 더 큰 문제 - 가계 예산을 타격할 '지연된 충격'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몇 달 전 월마트에 “관세는 그냥 감수하라”고 말했습니다. 월마트 같은 대기업은 비용을 흡수할 수 있다는 논리였지만, 그건 ‘가능할 때까지만’입니다. 결국 상승한 원가와 재고 비용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됩니다.
관세가 발표되면 수입업자들은 새로운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서둘러 물품을 사들입니다. 식품 산업에서는 이 말이 곧 창고를 관세 없는 재고 - 저렴한 원재료, 포장재, 완제품 - 로 채운다는 뜻입니다. 소매업체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장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단기 비용을 감수하며 버팁니다. 협상 타결이나 여론 반전을 기대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완충 장치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결국 창고는 비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훨씬 더 비싼 재고들입니다.
그리고 이 전환이 시작되면 가격 인상은 점진적이지 않습니다. 갑작스럽습니다. 4.99달러 하던 상품이 하루아침에 5.69달러로 오릅니다. 작지만 분명한 변화입니다. 이런 계단식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신뢰를 갉아먹고 불만을 초래합니다. 그러면 불만의 화살표는 종종 유통업체나 공급업체 또는 정부를 향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은 개별적으로 보면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식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서는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는 식품 가격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게다가 아직 많은 소매업체들은 관세 이전의 재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완충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요소가 있습니다. ‘불확실성 세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SNS 발언과 오락가락하는 무역 정책으로 인해 많은 식품 회사들이 미리 가격에 관세 리스크를 반영해 마진을 보호하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예방적 가격 인상이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차라리 관세가 확정돼 있는 편이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인플레이션 - 지연되고, 압축되며, 잘 이해되지 않는 물가 상승 - 은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매우 다루기 어렵습니다. 수요 과열이 아니라 공급망의 왜곡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인상한다고 무역 교란이 해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대가 바뀌면 - 예를 들어 경제 공황나 임금 인상 요구가 발생하면 - 그때부터는 인플레이션이 자기강화 사이클에 들어갑니다.
캐나다의 경우 그 위험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우리 식품 시스템은 비료, 사료, 특수 원재료, 포장재 등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미국의 무역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워싱턴이 중국이나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면, 그 충격은 예고 없이 캐나다 공급망 전체에 파급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캐나다의 식품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었고, 이는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정책 결정자들이 너무 일찍 안도해서는 안 됩니다. 관세의 지연된 효과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잘못된 ‘안도감’은 소비자와 당국 모두를 안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에서 ‘타이밍’은 모든 것입니다. 그리고 식료품 물가에서는, 그 타이밍 하나가 ‘살만한 가격’과 ‘불안한 지출’의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