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로윈 사탕 판매 전망

할로윈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미 식료품점, 편의점, 대형마트 진열대에는 할로윈 장식과 사탕이 줄지어 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매업계에서는 놀랄 일이 아닙니다. 할로윈은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제과류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할로윈은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달콤한 간식을 즐기는 날일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제과류를 마음껏 즐기고 함께 재미를 나누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arket Report Analytics에 따르면, 할로윈 간식과 기타 품목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가처분 소득 증가와 테마 행사·축제에 대한 선호 확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이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간식, 선물, 장식 등에 소비가 집중되는 명절입니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의 할로윈 지출은 역대 최고치인 1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 116억 달러, 2023년 122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NRF 산업·소비자 인사이트 부사장 캐서린 컬렌(Katherine Cullen)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할로윈은 여전히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이벤트다”라며 “분장이나 호박 조각처럼 전통적인 활동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소비자들이 의상, 할로윈 카드, 장식품에도 지출을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사탕 구매에 집중합니다. NRF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해 할로윈 시즌에만 약 39억 달러를 사탕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arket Report Analytics는 사탕 부문에서 북미 소비자들이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며, 허쉬(Hershey), 마스(Mars), 몬델리즈(Mondelez), 네슬레(Nestle) 같은 대형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특화 브랜드들도 등장해 프리미엄·고급 할로윈 간식 수요에 맞춘 독창적이고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맛, 식감, 더 건강한 대안(예: 무설탕 제품)을 접목한 혁신 제품들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Market Report Analytics는 덧붙였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별도의 판매 전망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할로윈 사탕 판매가 크리스마스 시즌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0월 캐나다인들은 “쿠키, 제과류, 스낵류 소매 구매에 18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사탕, 껌, 감자칩, 초콜릿바, 마시멜로, 믹스넛, 팝콘, 프레첼 등이 포함되며, 이는 캐나다인들이 연말 시즌을 앞둔 12월에 지출한 약 2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