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휴가 온라인 쇼핑객, 할인보다 빠른 배송을 더 중요하게 생각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번 휴가 시즌에 한 가지 특정 제공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격에 대해 일정 정도 유연성을 보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postgroup 계열의 제3자 물류 제공업체인 Radial이 실시한 연례 ‘성수기 소비자 조사(Peak Season Consumer Survey)’에 따르면, 비슷한 가격대의 재고가 있는 소매업체를 선택할 때, 미국 소비자 중 62%가 가격 외에 더 빠른 배송 속도를 구매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배송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5% 할인 포기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젊은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20% 할인보다 배송 확실성을 우선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송 기대치도 변화했습니다. 2~3일 내 배송을 기대하는 쇼핑객 비율은 2023년 19%에서 2025년 30%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당일 혹은 익일 배송을 합리적 기대치로 보는 응답자는 7%에 불과하며, 일주일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소비자는 2024년 26%에서 23%로 줄었고, 3%만이 그보다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온라인 소매업체의 “1~2 영업일 내 배송” 같은 문구를 신뢰하는 응답자는 74%였지만, 재고 부족 메시지를 신뢰하는 비율은 53%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85%는 최소 며칠에 한 번씩 배송 상태를 확인하며, 특히 젊은 소비자 중 4명 중 1명은 하루에 여러 번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mazon과 Target과 같은 주요 소매업체를 통한 온라인 구매는 여전히 지배적이며, 연간 기준으로 69%에서 72%로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장바구니를 포기하는 이유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복잡한 결제 과정 때문에 구매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49%는 사이트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장바구니를 버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1%는 PayPal이나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NPL)’와 같은 선호 결제 옵션이 없을 때 구매를 포기합니다.

휴가 시즌 예산 문제 부상

응답자의 약 58%가 이번 휴가 시즌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4년 38%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전반적인 경제적 압박 때문이지만, 관세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응답자의 35%는 관세 관련 우려로 인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 휴가 지출을 줄이는 주요 이유로는 할인 및 프로모션에 더 집중(34%), 배송 지연을 피하기 위해 일찍 쇼핑(22%) 등이 있습니다.

Radial의 CEO 톰 슈미트(Tom Schmitt)는 “이번 휴가 성수기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confidence)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브랜드와 소매업체는 빠르게 확장하고 신뢰성 있게 주문을 처리·배송하며 클릭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속도, 투명성, 대응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장기적인 충성도의 기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Radial이 Dynata와 함께 2025년 8월에 진행했으며, 미국 내 18세 이상 일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