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망 조사, 연휴 소비 지출 감소할 것으로 예상

캐나다 소비자들은 2025년 연말 시즌을 앞두고 신중한 소비 태도를 보이며, 지출을 크게 줄이고 가치 중심의 구매를 우선시할 계획이라고 PwC 캐나다의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번 PwC 캐나다 연말 전망에서는 상승하는 물가와 낮아진 소비자 신뢰감이 소비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주며, 모든 지출과 연말 경험을 최대한 가치 있게 만들려는 경향이 강조되었습니다. PwC 캐나다의 전국 소매 및 소비자 리더인 Elisa Swern은 “이번 연말, 캐나다인들은 단순히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쇼핑합니다. 지속되는 경제적 압박 속에서 소비자들은 가족 지출을 우선하면서 다른 영역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달러가 실질적인 가치와 목적을 가져야 하는 ‘의식적인 소비’로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번 연말 시즌 선물, 여행, 오락에 평균 1,675달러를 지출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 감소한 수치지만, 2023년 계획 대비로는 2% 증가한 것입니다. 지갑을 조이면서 캐나다인들은 어디에 지출할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응답자의 81%가 향후 6개월 동안 돈을 절약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가족 관련 지출은 줄이지 않지만 친구, 반려동물, 자신을 위한 선물은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재정적 신중함은 신용카드 사용 감소와 직불카드 사용 증가에서도 나타나, 지출을 더욱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PwC 캐나다 컨설팅 및 소비자 시장 파트너 Sebastien Doyon은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평상시처럼 비즈니스를 운영할 시기가 아닙니다.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캐나다산 제품에서 진정성 있는 인간적 상호작용까지, 진정성을 갈망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투명한 가치, 맞춤형 경험, 명확한 브랜드 스토리를 제공하는 소매업체는 판매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장에서 장기적인 충성도를 구축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지출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Z세대는 올해 지출을 35% 줄일 계획이며, 밀레니얼 세대는 11%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 연령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Z세대는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는 초기 주택 대출과 잠재적 실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말 지출 계획은 캐나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소비자들은 평균 1,821달러로 가장 높은 지출을 예상하며, 온타리오는 1,788달러로 뒤를 잇습니다. 반면, 퀘벡과 앨버타는 모두 1,532달러로 이번 시즌 평균 지출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이 이번 연말 시즌 소비자 지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주요 트렌드도 밝혀졌습니다:

•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강한 충성도 : 캐나다인의 거의 절반(49%)은 비슷한 품질의 수입품보다 더 비싸더라도 캐나다산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64%)에서 ‘캐나다 우선’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국경 간 쇼핑도 크게 줄어, 오프라인 방문 계획은 12%로, 지난해 20%에서 감소했습니다.

• 매장 경험의 중요성 유지 : 디지털 쇼핑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연말 시즌에는 매장 방문이 중요한 경험 요소로 남아 있으며, 56%가 제품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약 64%는 구매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 젊은 세대의 디지털 기대 : Z세대(44%)와 밀레니얼 세대(41%)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사용률이 높으며(전체 평균 29%), Z세대의 44%는 셀프체크아웃을 사용할 계획입니다.(전체 평균 31%)

• AI보다 인간과의 연결 선호: 소비자의 73%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직접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AI 어시스턴트나 챗봇을 상위 3위 안에 포함시키는 경우는 9%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