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예산은 줄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늘어
Oct 27, 2026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본 캐나다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계획

캐나다 소매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 RCC)와 Leger가 실시한 ‘2026 Holiday Shopping Survey(2026 연말 쇼핑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쇼핑 예산을 줄이고 있지만 단순히 할인 상품만 찾기보다는 가격 대비 가치가 좋은 상품을 찾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연말 시즌 동안 평균 911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의 975달러보다 6.5% 감소한 금액입니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2%는 지난해보다 적게, 또 다른 22%는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산이 늘었든 줄었든 관계없이 응답자의 82%는 자신이 계획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전체 연말 지출 계획 가운데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이 86%를 차지했으며, 자신을 위한 구매는 14%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웨비나에서 Leger의 소비자 인사이트 담당 수석 부사장인 Luc Dumon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맞춰 기대 수준을 조정하고,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점점 빠듯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소매업체들의 과제 역시 단순히 소비자들이 돈을 쓰도록 만드는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여러분의 상품과 제안, 그리고 쇼핑 경험이 그들의 한정된 예산 안에서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의류 및 액세서리가 연말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17%였던 비중이 올해는 19%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연말 모임이나 파티를 위한 음식과 주류는 전체 예산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16%에서 감소했습니다.
Dumont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매우 큰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연말 예산의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방식도 서로 다릅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의미 있는 선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선물을 고를 때 캐나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는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는 선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습니다.
Dumon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산에 부담이 큰 해라고 하더라도 가장 저렴한 상품이 반드시 가장 매력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선물이 받는 사람을 생각해서 고른, 사려 깊고 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선물이라는 느낌을 주기를 원합니다.”
Gift Card도 여전히 인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Gift Card(기프트 카드)는 전체 연말 쇼핑 예산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프트 카드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67%는 편리함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거의 비슷한 비율인 64%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Dumont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Gift Card가 반드시 성의 없는 선물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유연성과 선택의 자유를 주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소매업체 입장에서도 기회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상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Dumon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고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화(personalization), 선택의 유연성(flexibility), 독특함(uniqueness), 편리함(convenience) 등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핵심은 ‘가치(Value)’
소비자들의 예산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인의 39%는 가장 저렴한 가격보다는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최저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16%에 그쳤습니다.
Dumont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평가할 때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품 구매 가능 여부, 할인 가격, 편리한 배송, 그리고 실제로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구매인지 등 전체적인 조건을 점점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소비자들이 상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소매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치’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이 반드시 가장 저렴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소비자들이 왜 이 상품을 선택할 가치가 있는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전체적인 쇼핑 경험이 소비자가 어디에서 돈을 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할인 행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소비자의 약 3분의 2인 64%는 예년보다 더 많은 할인 상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5년의 6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43%는 Black Friday나 Cyber Monday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될 때까지 구매를 미룬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39%였습니다.
한편 캐나다 소비자의 84%는 ‘Made in Canada(캐나다산)’ 표시가 붙은 상품이라면 선물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52%는 가격이 합리적일 경우에만 캐나다산 상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Dumont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는 조건 아래에서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매업체들은 이러한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Made in Canada’ 표시는 상품을 차별화하는 의미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의 가치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Dumont는 강조했습니다.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캐나다산 제품을 살 것인가, 아니면 가격 대비 좋은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식의 양자택일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들은 두 가지 모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