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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여전히 ‘캐나다산’을 구매할까?

Aug 1, 2025

트럼프의 무역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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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캐나다 구매' 운동을 촉발시켰고, 이는 전국 기업의 수익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소매업체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35%까지 인상하면서, 일부 경제 분야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비용 상승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역 전쟁 속에서도 캐나다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자국 통화인 루니(Loonie)를 사용해 '캐나다산 구매'를 실천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추가 관세 인상이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얼마나 꺾을 수 있을까요?


캐나다 소매 분석가 브루스 윈더는 이렇게 말합니다.“이번 무역 전쟁은 캐나다를 깨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다소 안일했지만, 이제는 훨씬 더 캐나다 중심적으로 변했고 이런 변화는 캐나다 기업들에게 이득이 될 것입니다.” 그는 덧붙입니다.“문제는 이 흐름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입니다. 무역 전쟁이 끝나고 나면 모든 것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요?”



지금 상황은 어떨까?


이번 새로운 관세 인상으로 인해, 현재의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모든 캐나다산 제품은 미국으로 수입될 때 35%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 이는 기존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기업 리더들과 산업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제품이 현행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 면제를 받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여전히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캐나다 자영업연맹(CFIB) 대표 댄 켈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수출품이 CUSMA/USMCA 면제 덕분에 관세 없이 유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불확실성 자체가 캐나다 소기업들에게 계속해서 타격을 줄 것입니다. CFIB는 ‘나쁜 협정보다 차라리 협정 없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지지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소기업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없다는 뜻이고, 힘든 결정을 계속 미룰 수도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지금까지는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축을 미루며 협상 타결을 기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즉각적인 지원이 없다면, 많은 소기업들은 결국 사업 축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산업계와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 부담에 직면하게 되면, 결국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이 비용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수익을 희생하고 있다는 뜻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속 불가능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는 해고, 구조조정, 혹은 사업 확장 연기 등의 비용 절감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소비자들, 여전히 “캐나다산 구매” 의지 높아


최근 입소스(Ipsos)가 글로벌 뉴스(Global New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캐나다산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 싶어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미국 여행을 피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약 75%로, 이는 지난 2월보다 10%p 증가한 수치입니다.

  • 미국산 제품을 피하겠다는 응답자도 72%에 달해, 이전보다 5%p 상승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경제 및 주권에 대한 공격적 태도로 인해 미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77%, 이 중 절반 가까이는 “매우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9%p 상승한 결과입니다.



‘Buy Canadian’ 운동, 소비·여행 전반으로 확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캐나다의 소매업자들도 미국산 대신 다른 국가산 제품을 대체 수입하거나, 캐나다산 상품을 우선적으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자영업연맹의 댄 켈리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단순히 ‘캐나다산 제품’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캐나다 소매점’ 에서 캐나다 제품을 사는 것이 진정한 지원입니다. 지역 독립 소상공인을 방문하고 구매할 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입니다. 전국 각지의 작은 지역 상점에서 만든 캐나다산 제품을 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이 운동은 단순히 소비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행 선택지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을 피하고 국내 또는 해외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움직임, 얼마나 오래갈까?


캐나다 소매 분석가 브루스 윈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관세 인상은 ‘Buy Canadian’ 정서를 다시 한번 불붙게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죠. 그래서 일부 소비자들은 예산을 맞추기 위해 캐나다산이 아닌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소비자 집단에 따라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결론, ‘Buy Canadian’ 운동은 관세 전쟁이라는 외부 요인에 힘입어 확산되고 있으나 경제적 현실이 이를 얼마나 오래 지속시킬지는 불확실합니다. 소비자들의 애국심과 지갑 사정 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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