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앤아이, 2030년까지 북미에 1,300개 매장 오픈 계획
Aug 7, 2025
CEO 스티븐 데이커스, 독립적인 가치 창출 계획에 대한 의지 재확인

쿠쉬타르 인수 제안 철회 3주 후, 세븐일레븐 모회사 '독립적 가치 창출 계획' 재확인
Alimentation Couche-Tard Inc., 이하 ACT는 세븐앤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 Co. Ltd.) 인수를 위한 제안을 철회한 지 약 3주 후, 세븐일레븐(7-Eleven Inc.)의 모회사는 자사의 독립적인 가치 창출 계획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8월 6일 도쿄에서 열린 전략 브리핑에서 스티븐 데이커스(Stephen Dacus) CEO는 세븐앤아이가 2030년 2월 말까지 북미에 1,300개, 일본에 약 1,000개의 신규 편의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Kyodo News)은 보도했습니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세븐앤아이는 일본 내에 약 26,000개의 매장을 운영했으며, 자회사인 세븐일레븐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13,000개 이상의 매장을 직영, 프랜차이즈 또는 라이선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매장 확장을 통해 2030 회계연도 매출을 11조 3,000억 엔(약 765억 달러)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는 2024 회계연도 대비 1조 엔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데이커스 CEO는 “지금 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우리는 사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미 사업부의 상장 계획도 재확인하며 이를 통해 일본 본사가 추가로 부채를 조달해 보다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내 세븐일레븐 사업부는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상장을 통해 미국 내 매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간 세븐앤아이는 자산 매각과 핵심 편의점 사업 집중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회사는 슈퍼스토어 사업부 매각, 2030년까지 2조 엔(약 1,35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북미 사업부의 상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회사의 향후 성패는 외부 인수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으며 이는 ACT(서클K 모회사)의 인수 제안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뒤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난달, 캐나다 소재의 쿠쉬타르사는 “건설적인 협의 부족”을 이유로 인수 제안을 철회했고 이 소식에 세븐앤아이 주가는 9%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독립 성장 전략에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8월 6일 브리핑에서 데이커스는, 쿠쉬타르 측은 미국 내 규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었으며 지난 1년간의 실적 부진이 협상 철회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