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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큰손 ‘서브웨이’, 사모펀드에 인수 예정

2023년 9월 5일

60여년 가족 경영 체제에서 주인 교체



간편 식사 대용 음식인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의 대명사로 북미주에서 익숙한 ‘서브웨이’(Subway)가 미국의 유명 사모펀드회사(private-equity firm) ‘로악 캐피탈’(Roark Capital)그룹에 인수된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8월 말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맞춤형 즉석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가 미화 90억 달러 이상의 가격 에 조건부로 인수될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조건’이란 매매대금 정산을 ‘손익연계지불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차후 정산을 한다는 의미인데 기업의 인수 합병 시, 추후 발생할 이익이나 손실을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배분하기로 하는 매매가격 결정 방식이다.


이 조건에 따라 서브웨이측은 매매 계약이 완결되고도 일정 기간을 설정해 이 기간동안에 특정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지난 2월에 서브웨이 이사회는 자문 금융사인 제이피 모건측과 향후의 매 출 전망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웨이의 역사는 흥미롭다. 지난 1965년에 불과 17세의 프레드 델루카라는 소년이 집안 친척인 피터 버크와 함께 창립한 것이 시초며 당시 미국 동부 커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에 “Pete’s Super Submarines” 라는 상호를 달고 1호점을 오픈했다. 본사는 여전히 커네티컷에 자리하고 있으며 긴 세월동안 여러차례 모습을 변화시키며 발전해왔고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 메뉴와 마켓팅에서 대대적인 개선이 있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사 회사들과의 격한 경쟁으로 지난 10년 간 경영상의 큰 애로를 겪어왔다. 서브웨이는 미국에서 규모 8위의 레스토랑이며 미국에만 2만 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총 매출 100억 달러 가까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2년 전세계 매출 180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정점으로 이후부터 사세를 더 확장하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한국에는 지난 1991년에 진출해 2021년에 480개를 넘어서는 빠른 확장력을 보이는 등 국내의 열세를 해외에서 만회하는 글로벌 전략으로 활로를 찾아왔다. 중국에서만 향후 장기적으로 4,0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것도 글로벌 영업 구상의 하나다.

    


한편, 인수자로 나선 로악 캐피탈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 미화 350 억 달러를 운영하는 회사다. 우리에게 낯익은 던킨 도너츠,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배스킨 라빈스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주로 요식업 프랜차이즈와 일반 소매 및 의료 분야에 투자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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