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Buy Canadian’ 스캐너 앱이 온라인에서 폭발적 늘고 있어

Sep 22, 2026

어떤 앱이 적합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 앱에서는 하인즈(Heinz) 토마토 케첩 한 병이 캐나다에서 제조됐다고 알려주고, 다른 앱에서는 부분적으로 캐나다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또 다른 앱에서는 “캐나다 소유가 아니다”라고 표시합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가 다시 불거진 이후 식료품점에서 캐나다산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제품이 진정한 캐나다 제품이고 어떤 제품이 아닌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시작된 이후, 소비자들이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도록 돕겠다는 여러 앱이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제품의 바코드나 로고를 스캔하면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 캐나다 제품인지에 대한 정보가 표시됩니다. 하지만 앱마다 판단 방식이 다르고 제공하는 정보의 상세 수준도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일부 앱은 제조 공장이 캐나다에 있더라도 모회사가 캐나다 기업이 아니라면 해당 제품을 부분적인 캐나다 제품으로 분류합니다. 다른 앱들은 제품이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원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소비자가 지불한 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수많은 앱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어떤 앱이 가장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나의 확실한 정답을 찾기보다는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여러 요소를 스스로 판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웨스턴대학교의 소비자 행동 연구자이자 교수인 보니 심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제품이 캐나다 제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정말 수없이 많습니다.” 앱 개발자마다 서로 다른 판단 기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일된 결과를 얻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심슨은 여러 앱을 서로 비교하기보다는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앱이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산출하는지 알아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누가 앱을 만들었는지, 어떤 방법론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 방법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몬트리올의 기술 사업가 알렉상드르 하밀라, 크리스토퍼 딥, 아르노 마외가 만든 스캐너 앱 Buy Beaver는 제조 장소, 모회사의 본사 소재지, 원재료의 출처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0점에서 100점까지 평가합니다. The Canadian Press의 테스트 결과, 이 앱은 하인즈 토마토 케첩 한 병에 100점 만점에 70점을 부여했습니다. 이 앱은 해당 제품이 퀘벡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원재료 대부분이 캐나다 국내에서 조달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또한 모회사인 Kraft Heinz Co.가 미국계 다국적 기업이라는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또 다른 앱인 O SCANada는 미국 모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케첩을 “캐나다 소유가 아님”이라고 분류했습니다. 또한 제조 장소와 원재료, 직원들의 근무 지역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이 앱은 모자 관계인 캐시 체코라와 라이언 체코라가 만들었으며, 제품이 얼마나 캐나다 현지에서 만들어졌는가보다는 기업의 소유권을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캐시 체코라는 이메일 답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캐나다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요소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를 소비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앱

Heinz 케첩 판정

중요하게 보는 기준

Buy Beaver

70/100 Canadian

제조 장소 + 모회사 소재지 + 원재료

O SCANada

Not Canadian-owned

특히 회사 소유권을 중요하게 봄

Maple Scan

Prepared in Canada

캐나다에서 제조·가공되었는지를 중요하게 봄



한편 Maple Scan은 이 케첩을 “캐나다에서 제조(prepared in Canada)”된 제품으로 표시했습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이를 식품이 전적으로 캐나다 국내에서 제조된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The Canadian Press는 Billy Bee 꿀 한 병을 이용해 12개 이상의 앱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Buy Beaver, O SCANada, Maple Scan 세 가지 앱으로 범위를 좁혔습니다.


각 앱의 인기도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다운로드 수와 사용자 리뷰 수도 고려했습니다. 대부분의 앱은 온라인상의 정보를 검색하고 정리해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캐나다 제품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여러 앱을 시험해 보는 일부 사용자들은 어떤 결과가 더 신뢰할 만한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타와대학교 마케팅 교수인 마이클 멀비는 앱을 사용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앱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앱들이 “무엇이 캐나다 제품인지를 정의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정의하는 방법은 하나 이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당 제품이 캐나다 국내에서 제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캐나다 농업뿐 아니라 통조림 식품에 사용되는 금속을 공급하는 철강 산업까지 지원하는 것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반면 돈이 캐나다 안에 머무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주주가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이 지불한 돈이 단순히 국경을 넘어 해외로 이전되는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멀비는 설명했습니다.


Buy Beaver는 Miss Vickie's 감자칩 한 봉지를 70% 캐나다 제품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Frito-Lay가 소유하고 있으며 최종 모회사는 PepsiCo Inc.입니다. 하지만 감자칩 자체는 캐나다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캐나다산 원재료를 사용합니다. Maple Scan은 이 제품을 “캐나다에서 제조(made in Canada)”된 것으로 분류하면서도 소유주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함께 표시했습니다. 일부 앱에서는 제품에 “Made in Canada(캐나다에서 제조)” 또는 “Product of Canada(캐나다산 제품)”라는 표시를 사용합니다. 두 표현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캐나다 국내 생산 비중에 차이가 있습니다.


심슨은 제품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이 두 표현의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가공 과정과 노동력의 거의 전부가 캐나다에서 이루어진 경우 해당 제품을 “Product of Canada”라고 표시합니다. 반면 제품의 마지막 주요 가공 또는 변형 과정이 캐나다에서 이루어진 경우에는 “Made in Canada”라고 표시합니다.


멀비는 자신이 앱을 선택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충실한 데이터 자료를 갖춘 앱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식품 공급망이 매우 복잡하고 캐나다가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제품의 원산지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심슨은 설명했습니다. 심슨은 앱마다 판단 기준이 다른 만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 목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캐나다 소비자에게 완벽함은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정보를 얻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제품 접근성에도 너무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목표는 단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앱들은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손에 쥐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