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무역 분쟁과 소비 지출 둔화가 중소기업에 타격

Sep 19, 2025

소비자들, 지출 줄이고 복잡한 무역 환경 속에서 어려움 겪고 있어


ree




캐나다 전역의 중소기업들이 소비자 지출 축소와 복잡한 무역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에퀴팩스 캐나다(Eqifax Canada)의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28만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최소 한 번 이상 신용 결제를 놓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에퀴팩스 캐나다의 기업 솔루션 책임자인 제프 브라운은 “연체율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지만 증가 폭은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연체율이 전년 대비 5% 이상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 내 무언가 변화가 있거나,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국제 무역 및 소비자 선택 지출과 관련된 산업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숙박·음식 서비스, 소매업, 예술·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자 민감 산업의 연체율은 전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업종은 연체율이 29.5% 급등

  • 소매업에서는 신용 결제 누락이 13.3% 증가

  • 예술·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업종은 연체율이 7.5% 상승


이는 생활비 상승 속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운은 “식료품과 임대료 같은 필수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가계의 선택적 지출이 줄었고, 이는 비필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타격을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했을 때 2024년 6월 대비 소비자 1인당 신용카드 지출은 0.4% 감소했습니다. 브라운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팬데믹 관련 부채를 여전히 갚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무역 불확실성이 특정 산업을 강타할 때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제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입니다. 많은 수출업자들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USMCA) 하에서 무관세로 미국에 상품을 들여보내기 위해 적응하고 있지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업종별 관세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 내 모든 세부 산업이 같은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닙니다.


  • 중금속 제조업체들의 연체율은 12.1% 급등한 반면,

  • 자동차 산업은 상반기 비교적 강한 판매 덕분에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신용카드, 신용한도, 모기지 등 은행 대출 연체율이 기업 간 결제 연체율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거래 관계 유지를 위해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브라운은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면 핵심 식자재 공급업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손님을 맞이할 수 있고, 매출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체 부담에 시달리면서 확장 계획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에퀴팩스 캐나다의 중소기업 건강 지수 중 성장 전망 지표는 2.4% 하락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운영 확대 투자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브라운은 다가오는 연방 예산이 중소기업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가을 예산이 나오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고, 이것이 터널 끝의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