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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 편의점 술판매 추진

2023년 4월 1일

법안 재상정, 야당 극구 반대



▲온타리오의 LCBO와 유사한 조직으로 매니토바 전역에 63개의 주류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 간판은 Liquor Mart 그리고 Liquor Mart Express라는 사인을 달고 있다. 동 조직은 술, 복권 이외에 기호용 마리화나도 취급하고 있다. 술은 역내 1,700여개의 민간 주류취급업소에 공급하는 도매상 역할도 한다.

매니토바 보수당 정부가 시범 사업으로 식품점과 편의점까지 포함한 판매망 확대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작년 봄에 이미 정부안이 제시됐으나 주 의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주저앉았던 법안을 다시 밀어부치고 있다.

앤드류 스미쓰 주류복권부 장관은 지난 3월 초에 안을 의회에 재상정하면서 오는 10월 3일 주 총선 전에 의회에서 법률로 확정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5년간의 시범 운영과 공청회 등을 거친 후에 구체적으로 어느 업종까지 허용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정책 추진의 배경에 대해 매니토바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선택권 확장 그리고 타 주와의 형평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장관의 설명이다.

한편, 야당인 신민당은 편의점까지 포함시키는 것을 놓고 미성년의 술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결과가 우려 된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부 관리와 세븐일레븐이 지난 가을에 만나 의논한 사실까지 증거로 공개까지 하고 나섰다.

총선 전에 법안의 통과 여부가 가려질 지는 미지수다. 야당이 법안 지연책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신민당은 동 법안 가결을 미룰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스미쓰 장관은 5년 시범 기간을 둔 것을 특별히 부각시키며 주류판매망 확대가 매니토바에 유익한 것인지를 검토할 합당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을 충분히 분석해볼 수 있고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매니토바 주류판매 시스템은 민관 2원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편의점과 식품점은 주류 취급이 허용 범위에서 제외돼 있다. 온주의 LCBO와 같은 정부 운영 소매업소들은 모든 종류의 술을 취급하고 있으나 민간 운영은 대체로 도시에 집중해 있고 판매 허용 주종도 맥주와 와인에 국한돼 있다.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 외곽이나 시골 지역의 민영 업소는 주종을 불문하고 정부처럼 모든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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