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GST 면제, 기업들에겐 '악몽'

캐나다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일부 세금을 없애야 하는 시점이 약 2주 남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깨달았습니다.

연방 정부가 지난주 목요일에 12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판매되는 일부 장난감, 테이크아웃 식사 및 기타 상품에 대해 GST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국의 기업들은 자사의 가장 바쁜 시즌 한복판에서 이 요청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상품 목록을 검토하며, 어떤 항목이 GST 면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파악하고 제안된 법률에 내포된 특이사항들을 해석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쇄된 책은 면제 대상이지만 색칠책, 스티커책, 도장책, 동전책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개별적으로 구매한 잡지는 면제되지만, 구독을 통해 구매한 잡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독립 기업들에게, 특히 우리 와인업체들에겐 악몽과 같습니다,"라고 온타리오 크래프트 와이너리의 회장 겸 CEO인 미셸 와슬리셴은 이메일을 통해 전했습니다.

캐나다 독립기업연맹(CFIB)은 최근 조사에서 응답한 2,500개의 중소기업 중 75%가 이 작업이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시스템 재프로그램에 따른 추가 비용이 평균 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재프로그램 작업의 핵심은 판매 시점 시스템에 있으며, 이는 소매업체가 거래를 처리하고 구매에 세금을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모든 현금 등록기를 프로그램하는 데 있어 실제로 큰 재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얼마 없고요,"라고 퀘벡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브랜드 그룹인 MTY 그룹의 CEO인 에릭 르페브르는 말했습니다. MTY 그룹은 바통 루즈, 무초 부리또, 주고 주스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의에서 회의로 이동하면서 그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복잡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모든 프로젝트를 미뤄두고 모든 사람을 동원해 그 일을 이루어야만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TY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르페브르는 15개의 판매 시점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회사의 인수 합병 성향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그 중 일부는 이전 소유자가 구현한 오래된 시스템으로, 현재 MTY는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현금 등록기 시스템은 좀 더 유연해서 프로그래밍에 2~3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또 다른 시스템은 각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프로그램해야 합니다,"라고 르페브르는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프랜차이즈들은 IT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작업을 어떻게 동시에 다 완료할 수 있을지 정말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판매 시점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작업이 될 수 있지만, 기업들은 가격 목록을 다시 인쇄하거나 이미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태그나 라벨을 교체하는 등의 작업도 해야 합니다.

CFIB는 97,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65%가 이 작업을 완료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 더욱 그렇다는 설명입니다.

세금 면제 기간 준비는 "연중 가장 바쁜 소매 주간인 블랙 프라이데이,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 사이버 먼데이"와 정확히 겹친다고 CFIB 회장인 댄 켈리는 밝혔습니다. 그는 연방 정부에 중소기업들이 두 달간의 GST 휴일을 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상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최소 1,000달러를 프로그램 비용과 관리비용으로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에 캐나다 세무청에 "선의의 실수"로 인한 세금, 벌금, 이자에 대해 중소기업들에게 면제를 해주도록 명령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와슬리셴은 세금 면제가 "와인업체들에게 물류적인 어려움을 초래하지만", 결국 그 문제는 소비자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문제라고 인정했습니다. "이 세금 유예로 온타리오 VQA 와인이 더 많이 팔린다면, 그것은 기뻐할 일이죠,"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