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X세대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소매업체 및 소비재(CPG) 기업에 주목 : X세대가 여러 소비 카테고리에서 지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65년부터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와 World Data Lab의 새 보고서 「X 요인: X세대가 조용히 주도하는 수조 달러 소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고도 과소평가된 소비자 집단으로 꼽힙니다. 이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많은 브랜드들이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전략을 전환하는 동안, X세대를 겨냥한 상당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X세대는 2021년부터 이미 소비 정점기에 접어들었으며, 203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세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한 해에만 15.2조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에는 연간 소비액이 2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5년 동안, X세대는 다음 세 가지 주요 카테고리에서 소비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 +5,070억 달러

• 뷰티(미용) : +800억 달러

• 주류 : +420억 달러

NIQ의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이자 글로벌 마케팅 COE 책임자인 마르타 차한-보울스는 “X세대는 여러 세대의 요구를 관리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소비를 주도하는 거대한 경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데이터가 명확히 보여주듯, X세대의 영향력은 매우 깊고도 브랜드들에게 너무 자주 간과되고 있다. 이 집단은 향후 글로벌 소비 경제의 미래를 계속해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 「X 요인」에 따르면 X세대의 소비 행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브랜드 선호 : 잘 알려진 대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X세대 응답자의 72%는 일반 브랜드(스토어 브랜드)보다 국내외 대형 제조사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기술 친화성 : X세대의 35%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제품을 자동으로 재주문하고, 39%는 AI 어시스턴트의 제품 추천을 수용하며, 40%는 AI를 활용해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고 가속화합니다. 하지만 58%는 AI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불신으로 가상 상호작용에서 개인정보 제공을 꺼립니다.

• 세대 간 소비 영향력 : X세대 여성은 전 세계 소비의 50%를 통제하며, 가계 구매 결정의 70%~80%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세대의 소비 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World Data Lab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볼프강 펭글러는 “X세대는 수조 달러에 이르는 소비의 문지기 역할을 하며, 사실상 세 세대 - 자신, 자녀, 부모 - 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지금 이들에 투자하는 브랜드와 유통업체는 측정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식품 유통 산업에 소비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피드백 그룹(The Feedback Group)이 최근 발표한 「2025 미국 식품 쇼퍼 리서치: 슈퍼마켓 경험」에 따르면, 사일런트 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슈퍼마켓을 주요 쇼핑 장소로 꼽고 있는 반면,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는 월마트, 알디(ALDI), 달러스토어, 창고형 할인점 등 다른 포맷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슈퍼마켓은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사이에서 2024년까지만 해도 두 번째로 많이 이용되는 채널이었으나, 올해는 거의 최하위로 추락한 것이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