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단을 따르는 데는 더 높은 비용 들어

라발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매장에 진열된 나트륨과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들이 건강에 좋은 동등한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의 저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높은 식품 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정치적 조치를 촉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평소 먹던 음식을 바꾸고, 조금 더 비싸지만 영양가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라고 이자벨 페티클레르(Isabelle Petitclerc) 박사가 말했습니다. 그녀는 라발 대학교에서 영양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기도 합니다. 이 연구는 8월에 Public Health Nutrition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캐나다 보건부의 ‘High-in’ 영양 라벨과 관련된 기준을 사용하여 2,000개 이상의 제품을 분석했습니다. 이 라벨은 특정 성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표시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을 구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어 가장 저렴한 제품이 무엇인지 조사했습니다.

연구에는 슬라이스 빵, 아침 시리얼, 스낵류, 가공 치즈, 쿠키 및 크래커 등 5가지 가공식품 범주가 포함되었습니다. 페티클레르는 “우리가 조사한 식품 범주에서, 설탕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해당 범주 내에서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설탕과 나트륨이 비교적 저렴한 재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연구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더 비쌌던 건강하지 않은 식품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들이었는데, 이는 버터나 코코넛 오일과 같은 고가 재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년부터 캐나다 보건부의 ‘High-in’ 라벨은 포화지방, 설탕, 나트륨 함량이 높은 모든 식품에 의무적으로 부착될 예정입니다. 이 새로운 접근법은 이러한 성분이 비만, 심장병, 제2형 당뇨병과 같은 건강 문제에 기여하는 만큼, 캐나다인들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일부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이미 이 라벨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페티클레르는 앞으로도 식품 가격과 영양 가치 간의 관계를 연구할 계획이며, 일부 식품 제조업체가 라벨 부착을 피하기 위해 성분을 변경할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격 측면에서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추가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수정이든 기업에는 높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정된 식품이 이전보다 조금 더 비싸졌는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또한 이번 연구가 소비자 간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향후 연구를 촉발하기를 바라며, 빈곤층을 위한 식품 쿠폰 제공이나 영양가 낮은 식품에 대한 세금 부과와 같은 개입 방법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