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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알콜 음료 뜬다!

2023년 3월 1일

7년 사이 500% 매출 증가




알콜 성분이 없는 탄산음료, 생맥주, 셀쳐, 와인향 음료 등이 캐나다 시장에서 점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5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는 닐슨 자료가 나와 있다. 아래동네 미국 시장도 해마다 평균 7%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점을 편의점 업계가 주목해야 하는데 넉넉한 재고를 확보하고 틈새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무알콜 음료군이 별나게 새로울 것도 없다. 역사가 이미 오래 된 제품이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은 대세 상승기로 각별한 주목을 끌고 있다. 술 소비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12월을 끝으로 해가 바뀐 연초에는 상대적으로 술을 덜 마시게 되는 시즌이다. 틈새를 파고 들어 매출 부진을 극복할 품목군으로 집중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캐나다 편의점 소매업 체인의 강자 ‘파크랜드’ 이사 제임스 롤프씨는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을 아울러 건강에 관심이 집중하면서 몇가지 요인이 소비자의 수요 점증을 낳고 있다고 분석한다. “비알콜 음료가 시장에 나온 세월이 꽤 됐고 전통적으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임산부 혹은 파티에서 운전자로 지목된 사람들이나 마시던 음료였다. 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심신의 건강을 깊이 생각하는 세상이다보니 이 품목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술마시는 기분도 내고 싶은 소비자들은 동시에 무가당, 저칼로리 특성까지 갖춘 음료를 찾고 있다.

롤프 이사에 따르면 파크랜드의 편의점 채널인 온더런(On the Run)이나 코너스토어(Corner Store)에서는 원래 무/저 알콜 음료를 판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해 인기높은 무알콜 혹은 호기심을 자극할 신규 무알콜 음료를 취급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수년간 큰 매출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한다.

소비자 관심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시장조사도 자주 가졌다. “신상품 위주로 해서 손님 눈길이 쉽게 가는 진열 공간에 배치했다. 선전 문구도 깔끔하게 내걸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며 마켓팅을 한 결과 구매력이 점증하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손님들에게 업소에서 시음을 권하면 맛을 보고 기존 알콜 음료 맛과 거의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한번 맛이 들리면 반복해서 찾게되는데 이런 확인 작업을 마치고 나서 산하 모든 매장에 동일한 무알콜 제품을 공급했다. 롤프 이사는 파크랜드의 무알콜 제품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매우 낙관적인 결론을 내렸다.




▲파크랜드 편의점 채널망에서 인기몰이 중인 무알콜 음료 진열 모습. 시음을 통한 소비자 호평을 확인 후 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클리어십스(Clearsips)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데이빗 톰슨씨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팝 음료, 쥬스, 생수 이외의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알콜 음료는 새로운 대안이라는 것이다. 불과 1년도 안된 짧은 역사를 가진 이 회사는 무알콜 음료 전문 수입, 공급사인데 편의점 채널이 상품 공급의 주된 채널로 새로운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사세를 키우는데 적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미각을 일깨우고 니즈 개발 분야의 선도적 아이템으로 무알콜 음료만한 것도 없다고 한다.

톰슨 회장은 “편의점 업주들이 깔끔한 외관의 무알콜 진열 섹션을 따로 장만해 이들을 잘 진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권하는데 주력 아이템으로 무알콜 화이트 와인, 비어, 완성품 칵테일이 가장 좋다고 한다. 손님들이 이 제품들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Clearsips사가 강력히 추천하는 무알콜 음료들

회장은 편의점 채널 이외에도 식품점, 레스토랑, 도매상 등에도 광범위한 유명 무알콜 브랜드를 납품 중 이라고 한다.

닐 브라더스 회장 피터 닐씨도 무알콜 음료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또다른 업계 대표다. 회사는 작년부터 무알콜 음료를 취급하기 시작했다는데 유럽에서 인기가 폭증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인기몰이가 북미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 이외에 품질이나 맛이 더 좋은 브랜드들이 많이 출시될 것이다. 우리가 공급하는 맥주는 기존의 5% 맥주 제조 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콜 성분을 제거한 뒤 보다 풍부하고 진짜 알콜 맛에 가까운 향을 가미한다.”

닐 회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전체 맥주 시장의 불과 3%만이 무알콜 맥주이며 유럽은 이보다 4~5배 이상 소비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건강을 점점 더 의식하는 캐나다 시장 트랜드를 고려하면 수년내로 유럽 수준에 육박하는 비약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편의점 채널에는 공급을 못하고 있지만 마켓팅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빠른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조만간 편의점에서 무알콜 음료를 구입하는 추세가 강할 것을 예감한다고도 말했다.

지금까지 무알콜 음료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는데 매출 증대를 위해 편의점에서는 무알콜 음료와 주전부리(snacks)품목군을 이웃하게 배치해 시너지 효과까지 도모하는 플레노그램이 이구동성으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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