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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장관 협회 방문

2023년 5월 1일

토론토 시장 선거 손더스 후보도 예방

온주 조성준 (레인먼드 조)노인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 28일(금) 오후 4시에 본부협회를 방문해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수석보좌관을 포함해 두명의 보좌관을 대동한 장관은 심기호 본부협회 회장, 신재균 부회장과 요양원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협회 회원 수 급감에 따른 대비책의 일환으로 협회 자산(웨스트몰 조합 임대 건물)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공익적 차원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바탕한 대화였다. 협회 자산의 미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전임 신재균 회장 시절부터 언급됐었고 구체적인 안으로 요양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는 조 장관이 작년에 내놓은 조언이었다.

장관에 따르면 요양원 혹은 양노원 신청 요건과 관련한 행정 요건으로 3가지가 관건이다. 첫째는 건물 부지 확보이고 둘째는 재원 마련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영 주체 선정이다. 만약 협회가 현재의 자산 용도를 요양원으로 확정한다면 그리고 조장관이 그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면 행정 처리에 있어서 올바르고 신속한 수순 밟기에 도움을 크게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부지 확보다. GTA의 핵심 지역에서는 시세가 워낙 높아서 외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무상으로 토지를 제공받을 가능성도 타진됐다. 또 기존의 요양원 설립 주체들과 공동 사업을 벌여 원안을 확대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한인사회가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무궁화 요양원 혹은 중국계 자본이 추진 중인 콘도복합 요양원 등도 적절한 파트너쉽 대상이 될 수 있다. 폐교되는 학교터도 물색 대상이다. 이 경우에는 관할이 교육부이기 때문에 과연 원하는 저렴한 가격대에서 부지 확보가 가능할 것인가가 주요 검토 포인트다.

한시간을 훌쩍 넘기며 많은 대화를 나눴고 협회측에서는 앞으로도 장관의 조언을 더 들으며 구체적 방안 수립으로 좁혀 들어갈 생각이다. 가급적 세부 사항까지 다듬어 8월 2일 개최되는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안을 발표한다고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협회 발족과 초기 운영의 주역인 선배 자문위원들이 다수 생존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고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또, 워낙 중대 사안이라 협회 자산 처리 관련은 협회 정관 부칙에까지 못박아 정회원 전체 결의를 거치기로 안전장치까지 마련해 뒀으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전체 의결을 위한 투표절차도 가져야 한다.

 





▲토론토 시장 유력 후보의 한 사람인 마크 손더스씨가 협회 임원들과 환담을 나눈 후 매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조용상 지구협회장, 배명호 지구협회장, 신재균 본부협회 부회장, 손더스 후보, 심기호 본부협회 회장, 한갑준 본부협회 이사장, 농산물나라 이화영 회장, 이수봉 지구협회장)


한편, 이날 간담회를 마칠 무렵인 5시가 조금 지나 토론토 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마크 손더스(Mark Saunders) 전직 토론토 경찰청장이 협회를 예방했다. 한인사회 최대 경제단체인 협회 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조 장관이 자리 마련에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손더스 후보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토론토 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오는 6월 26일 시장 선거에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했다. 협회측에서는 집행부 두사람 이외에 한갑준 본부협회 이사장, 이수봉 GTA West 회장, 조용상 GTA Centre회장, 배명호 KBA North 회장 등 모두 6명이 그의 예방을 맞았다.

협회 관계자들은 영세 편의점업소의 어려운 영업 환경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손더스 후보는 경찰 고위직 출신답게 소자영업주들의 안전한 영업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전한 토론토’(safe Toront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손더스 후보다운 어필 포인트였다. 그는 환담을 나눈 후 매장을 둘러 보고 협회측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가졌다. 현재 토론토 시장 선거는 홍콩계 올리비아 차우 후보가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현역 의원이자 차우 후보와 더불어 같은 신민당(NDP)성향인 조쉬 맷로우(Josh Matlow)와 거의 동률인 샌더스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또 자유당 성향인 아나 발리오 (Ana Bailão)후보도 만만찮은 경쟁 상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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