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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회장, 단독후보 인준 가결로 재선 성공

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14일

동일인 두차례 단독후보 첫 기록





▲본부협회 회장에 재선된 심기호 회장이 지난 회계연도 집행부 업무보고를 한 후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심기호 현 본부협회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28대 본부협회 회장이다. 지난 11월 7일(화)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 단독후보 인준 투표 결과, 참석 정회원 과반의 지지를 받아 연임을 하게 됐다. 총회 당일 기준으로 협회 정회원 수는 657 명이며 성원 충족 5%인 33명을 훌쩍 넘어 49명이 참석해 성원이 된 이날 회의는 다른 안건을 제치고 회장 후보 인준 투표를 먼저 시작했다.


선거관리위원히(허창훈 위원장)가 주관해 진행된 무기명 비밀 투표가 시작될 때의 참석 인원은 성원때보다 다소 늘어난 53명이며 전원이 투표에 참가해 이 중 34명이 인준에 찬성했고 19명이 반대했다. 지지율은 64%로 과반을 넉넉히 초과해 심 회장의 2선 임기 역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심회장은 2년 전인 지난 2021년 9월 16일 개최한 27대 회장 선거때도 단독후보였으며 팬데믹으로 대면 모임인 정기총회를 열지 못해 우편투표를 병행한 단독후보 인준 선거가 치러졌었다. 이때는 총 유권자(정회원)가 731명이었으며 현장투표를 포함해 총 유효투표 285표 중 273표(득표율 96%)의 압도적 지지로 인준을 받았었다.


협회 50년 역사상 단독 후보로 인준 투표가 치러진 사례는 이번까지 모두 8번이 있었으며 한번을 제외 하고 모두 인준이 가결됐다. 그런데 단독후보로 동일인이 두차례나 입후보한 것은 심회장이 처음이며 두차례 모두 인준에 성공한 것도 진기록이다. 단독후보가 되면 협회 관련 규정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지 않고 정기총회에서 인준에 부쳐 재석인원 과반수 찬성을 받으면 당선이 되도록 하고 있다.


러닝메이트로 나선 신재균 현 부회장은 재선된 심기호 회장과 함께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회장을 지낸 인물이 차기 회장의 부회장을 맡은 것도 협회 사상 처음이지만 2선 임기까지 부회장을 함께 하게 된 것도 초유의 일이라 이번 본부협회 정.부회장 선거는 여러가지로 협회 사상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넘쳐난다.


협회 선거와 관련해 주목할 사항으로는 3선 이상의 연임 금지 조항이 폐지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정기총회를 통해 정관개정을 통과시켰는데 이때 개정안의 핵심이 연임 금지 조항 폐지였다. 재선 까지만 허용되는 정관 규정이 인물난에 시달리는 협회 사정을 감안할 때 불필요한 방해요소가 되는 것을 제거하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선거세칙도 개정해 후보자 3,000달러 기탁금도 당락에 관계없이 유효투표 의 10% 이상의 지지만 받으면 반환하도록 했다. 역시 인물 기근 현상을 타파하자는 취지다. 따라서 심회 장은 이번에 후보등록때 기탁했던 3,000달러를 되돌려 받게 된다.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향후 2년 뒤에 개정 정관에 따라 심 회장이 3선에도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원칙적으로 열려 있다.




▲회장 후보 인준과 직선이사 및 감사 선출 등 투표진행과 검.개표 작업을 하고 있는 선관위원들



이날 회장 후보 인준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6명의 직선이사와 2명의 감사 선출도 있었다. 역시 선관위 주재로 진행됐는데 3개 지구협의회의 지역적 안배가 고려된 추천 과정을 거치면서 협의회별로 2명씩 인선됐다. 추천과 고사를 거듭하며 꽤 긴 시간을 보낸 끝에 6명이 남아 장내 박수로 인선을 완료했다. 신임 직선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만석/이두승(GTA), 한갑준/허창훈(동북부), 김재익/이승민(남서부). 작년 정관 개정을 통해 기존 3명의 내부감사는 2명으로 축소됐는데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무기명 비밀투표까지 가서 류무열, 류승진 회원이 선출됐다. 두 사람은 현재도 감사위원으로 활동 중이어서 결과적 으로는 유임된 셈이나 마찬가지다. 6인 이사 중 현역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은 현 이사장인 한갑준 회원과 현 부이사장인 허창훈 회원뿐이며 4명은 교체됐다.


● 신임 회장/부회장 : 심기호/신재균

● 신임 6인 직선 이사 : 김재익, 이두승, 이만석, 이승민, 한갑준, 허창훈(가나다 순)

● 신임 2인 내부 감사 : 류무열, 류승민


임기는 회장, 부회장, 6인 직선이사, 2인 내부감사 모두 2년이며 임기 개시는 선출된 정기총회일인 11월 7일부터다.


이날 정기총회는 회장 인준 투표 등 인선 작업을 안건 첫 순서로 올려 마무리한 다음 집행부 업무보고, 내부 및 외부감사 보고, 예.결산 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집행부 업무보고에서, 재선된 심 회장은 대외적 활동이 매우 활발했던 점을 강조했다. 한인 정치인을 적극 활용해 대정부 로비에 다각적으로 주력했음을 부각했고 한상대회를 비롯한 모국과의 교류를 통해 조합 매장 모국상품 직수입선을 확보한 것도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공급사 리베이트가 모두 끊긴 수년을 지내면서 그나마 온주복권공사(OLG)와 두개의 담배회사를 비롯한 일부 우호적 사업제휴 파트너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한 것이 협회 재정에 크게 보탬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들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데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존 공급사와의 관계 복원을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는 등 더욱 분발해달라는 일부 참석 회원의 요청에 대해 최소한 분기별 접촉은 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그램스토어 사업을 지렛대로 삼아 접촉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부감사는 류승민 감사가 맡아서 보고했으며 지난 예.결산 정기이사회때와 마찬가지로 협회의 나아갈 방향과 정체성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했다. 비영리 기관으로서의 협회 수입원이 주요 공급사 리베이트 단 절로 임대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가 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OKBA프로그램 스토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조합으로 이관하는 방안 등 사업 효율성 제고 그리고 인건비와 여타 경비 경감을 위한 다각적 접근도 주문했다.


이사회 내부감사때는 없었던 ‘순자산과 회원수 변화’ 추이를 분석하는 자료가 이번 총회 자료에는 추가됐는데 2012년부터 2022 회계연도까지 10년 간의 변화를 통해 유의미한 방향 전환이 촉구된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표에 의하면 10년 전의 1,500명대 정회원수는 2022년에 이르면 700명을 간신히 유지하는 현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순자산은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리고 현금흐름은 거의 변화가 없다. 물론 협회가 조합 건물을 인수한 것이 결정적인 자산 증가의 원인이지만 급감하는 회원수에 대비해 자산 규모가 비대해진 것은 향후의 협회 방향 설정에 모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일깨운다는 것이다.


이어진 외부감사에서는 내부감사에서 지적된 사항과 관련해 다소 상이한 해석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비록 임대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회원의 권익증대라는 차원에서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임대료로 조합이 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수익사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외부감사의 주요 내용과 뒤이은 예.결산 자료는 정기이사회에 보고된 내용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사회와 집행부 활동 관련한 예산이 소폭 늘어 2023~2024 회계연도 예산은 총 615,500달러로 책정됐다.


기타 토의에서는 예.결산 정기이사회에서 통과된 정관개정안을 최종적으로 의결했다. 20개 지구협이 8개로 통합된 내용을 7개로 다시 줄이는 재개정안이 내용의 핵심이다. 3개 남서부 지구협회 중 KBA Centre지구협(구 나이아가라, 할튼/해밀튼 2개 지구협 통합)에서 할튼/해밀튼 지구협이 GTA West로 편입되고 나이아가라는 본부협회 직할체제로 편입되는 안이다. 통과된 개정안에 의하면 협회의 7개 지구협회는 다음과 같다.


● 광역토론토 지구협의회 (3개)

1. GTA North지구(구 Richmond Hill, Scarborough, North York 3개 지구협회 통합)

2. GTA West지구(구 Etobicoke, Peel , 할튼/해밀튼 3개 지구협회 통합)

3. GTA Centre지구(구 Toronto East, Toronto West, Weston/York 3개 지구협회 통합)  


● 남서부 지구협의회 (2개)

1. KBA West지구(구 Waterloo/Wellington, Brant County 2개 지구협회 통합)

2. KBA South 지구(구 London, Windsor 2개 지구협회 통합)


● 동북부 지구협의회 (2개)

1. KBA North지구(구 Newmarket, Huronia, Owen Sound 3개 지구협회 통합)

2. KBA East지구(구 Kingston, Peterborough, Durham 3개 지구협회 통합)


이날 회의에서는 기타토의 시간에 논할 이슈인 ‘협회 자산 매각’에 관한 대화가 앞순서인 집행부 업무보고 끝에 불거져 나오며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일부 동포 언론이 “협회 자산을 매각해 요양원으로 활용한다”는 골자의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여부를 분명히 하고 싶다는 참석 회원의 질의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심회장은 언론이 사실 무근의 오보를 기사화한 것이며 집행부에서는 ‘매각’에 관해 입도 뻥긋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잘라 말했다. 그러자 가짜 뉴스이면 정정요청을 해서 바로잡아야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다시 나왔고 심회장은 협회와 조합 업무에도 바빠 엉터리 보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부로 매각 운운하는 이야기가 떠돈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재반론이 나왔고 거듭 갑론을박이 이어지다가 신재균 부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경위에 대해 보충설명을 이었다. 실협 창립 50주년 행사 자리에서 행사가 끝나고 협회 사람들만 모아 보고형식으로 말을 꺼낸 것인데 말이 와전됐고 언론이 무책임하게 썼다는 것이다. 신부회장은 “급감하는 회원수와 협회 미래를 생각해 여러 방안의 하나로 한인 요양원 이야기를 전한 것 뿐이고 아무 구체적 결론을 내지 않았다.”면서 “집행부는 협회의 중장기적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을 말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도적으로도 졸속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만약 어떤 안으로 정해진다 하더라도 우편투표를 통해 정회원 전체의 결의를 가질 것이며 이렇게 하도록 정관에도 명시해뒀으니 불필요한 염려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긴 토의와 질의응답을 가진끝에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는 일단락됐다.


올해 정기총회는 2019년에 열리고 팬데믹때문에 온라인으로만 가지다가 4년만에 대면 회합으로 열린 정상적인 총회였으며 회장 인준 투표가 있어서 성원 정족수 33명보다 훨씬 많은 53명이 참가한 활기찬 회의였다. 회의는 4시 정각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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