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목해야 할 4대 식품군

초콜렛 / 저키 / 탄산음료 / 그라뇰라 바

새해들어 편의점 업주가 주목해야 할 4가지 주전부리 식품군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시장 조사 기관이 SNS, 식품관련 웹사이트, 요식업 메뉴 트랜드 등을 종합해 내린 데이터의 결론이라 큰 신뢰를 가진다. 이미 익히 알고 있고 편의점에서 필수 품목군으로 취급을 하고 있지만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초콜렛

코로나 역병으로 아우성치는 가운데 두자리수 매출 증가를 보인 탄탄한 품목이었다. 집에서 소비하건 야외에서 소비하건 어떤 장애요인도 초콜렛에 대한 애정을 가로막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한 소비 트랜드를 유지했다.

여기서 특별히 타겟으로 삼을 시장이 있다. 과민성장증후군(過敏性腸症候群; FODMAP) 증세가 있는 소비자들과 비건(vegan)층이다. 비건은 과격한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말이다. 일체의 동물성 음식을 피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자 식당에서도 비건을 위한 별도의 요리 메뉴를 마련하는 경향이 늘고 있을 정도다.

여하튼 초콜렛과 관련해서 전자(前者)의 소비자들을 위한 장친화적(腸親和的; gut-friendly)제품이 매년 63%의 소비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장 기능이 약해서 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예민한 사람들은 초콜렛에서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는데 이를 감안한 신제품들이 보강되는 추세다. 과민성장증후를 낮추는(low-FODMAP) 초콜렛 군에 시선을 주도록 하자.

다음으로 앞서 말한 비건층을 위한 초콜렛인데 요즘 워낙 인기가 높아 글루텐프리(gluten free) 초콜렛보다 두배 가까운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고지방 식이요법의 하나인 케토 다이어트(keto diet)보다는 4배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는 비건층 겨냥 초콜렛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증거라 하겠다.  

이상의 특징을 바탕으로 특화한 몇몇 업체 또는 제품을 소개한다.

- Fody Foods : 퀘벡에 있는 이 회사는 과민성장증후군을 앓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바 스낵이 인기인데 피넛 버터를 가미한 초콜렛 제품이 특히 주목을 받는다. (Peanut Butter Chocolate Quinoa, Dark Chocolate Nuts & Sea Salt Bar 등) 이 제품은 비건층에게 크게 어필하며 글루텐 프리, 락토스 프리를 소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호응을 많이 얻고 있다.

 

- Deux Foods : 미국 신생 회사이며 비건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푸리 제품만을 고집하는 쿠키 재료로 정평이 나있다. Chocolate Chip과 Brownie Batter가 유명하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도 꽤 인기가 높다. 면역성 강화에도 좋다고 한다.

 

- Enjoy Life Foods  : 몬델레즈가 지난 2015년에 인수한 회사이며 초콜렛 바와 유제품미함유(乳製品 未含有 ; dairy-free)초콜렛 (chocolate minis)로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과거에 실협뉴스에도 한번 소개한 바 있다. 글루텐 프리는 기본이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알러지 유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 저키

저키에 대한 인기 역시 식을 줄 모른다. 고기 소비량이 많은 북미주 식습관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사실 체력보강을 목적으로 저키를 소비하는 추세가 농후하고 이 목적으로 소비되는 저키는 매년 19%씩 늘고 있다. 소비의 편리함은 저키 소비를 떠받드는 핵심적 매력이며 희한한 맛과 풍미가 가미되는 신제품이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소비자에게 호기심과 새로움을 안기지 않으면 안되는 제조사의 절실함이 있다. 그만큼 저키는 신제품 시장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닌 수준이 됐다.

이동 중 간편 소비할 수 있는 단백질의 보고가 저키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깊게 깔려 있다. 급한대로 요기를 해결하는 식사 대용물으로까지 격상한다. 여기에 웰빙 요소가 덧붙여져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소비되는 모든 저키의 16%는 웰빙과 건강친화를 외치고 있고 이 포인트에 집중해서 광고되고 있다. 다이어트 인구가 도처에서 늘고 있고 심지어 비건층까지 늘다보니 맛도 맛이지만 기능성 다양화와 제고가 핵심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몇몇 회사와 대표 제품을 이하 소개한다.

- Maple Leaf Food : ‘Devour’라는 제품이 있다. 이름이 참 자극적이고도 흥미로운데 운동애호가들에게 인기다. 프리미엄급 단백질이 듬뿍 함유된 이 제품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름만 들어도 운동 후의 시장기 해결을 위해 게걸스레 먹어치울 것 같은 느낌이 온다.

 

- Primal Sea Salt Beef Thins : 100% 천연 방목 소고기를 원료로 사용하고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자랑한다. 미국 시장에만 있다.

이밖에 Good Life Meats, Dick Duff’s Organic Jerky 등이 있다.  전자는 B.C주에서 유통되는 프리미엄 급 지역 수제 특화 상품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고 편의점을 통해 대부분의 물량이 소화된다.

다국적 시리얼 회사 켈로그(Kellogg)가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생산공장 기반 브랜드인 Noble Jerky, North Jerky, Savory Wild등도 기억할 만한 제품들이다.

● 탄산음료(CSD)

웰빙 시대가 도래하며 과거의 영화(榮華)가 점점 빛이 바래가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탄산음료가 최우선으로 꼽힐 것이다.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시장 특성상 계속 퇴출 위기에 내몰려왔는데 그런 와중에도 ‘순간 에너지 충전’ 목적의 탄산음료가 고개를 치켜들고 인기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2019년 대비해 이 분야 탄산음료의 매출이 2020년에 무려 300% 이상 늘었다는 통계가 눈길을 사뭇 끈다.

그렇지만 이 재충전 탄산음료 역시 무가당(無加糖) 음료로 건강을 신경썼다. 천연, 건강친화 등의 표어나 단어들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케토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하는 소비자군, 그리고 비건층에까지 먹히고 있다고 하니 계속 관심을 가질 분야다.

- Bang : 7-Eleven을 통해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캐나다 전역에 선보이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의 일종 이며 제로 설탕, 제로 칼로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GNC 스토어, 파파이스(Popeye’s)에서 구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 Matcha Foods : 녹차로 유명한 이 회사가 최근 스파클링 에너지 드링크를 선보였다. 공급사측은 온라 인 주문만 가능하다면서 조만간 편의점 채널을 통한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 살핀 바와 같이 사양길을 걷는 탄산음료들이지만 웰빙 요소를 잘 가미하며 맛과 기분은 전통적인 톡 쏘는 매력을 함께 유지하는 제품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 그라뇰라 바

전통적인 그라뇰라 바의 역할과 기능은 배고플 때 순간적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주전부리였다. 그리고 그 런면에서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고 자부할 만하다. 그런데 이제는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되는 세상이다. 건강한 삶을 구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변신을 요구받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의 가치관에 부응하려 고 열심히 진화발전해왔다.

- 소위 생태친화적(ecologically) 그라뇰라 바가 최근 수개월간의 통계로 살펴보니 47%씩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등 체력단련 주전부리용으로도 48%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목적 측면에서 살핀 통계이다.

- 맛과 관련해서는 몇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으니 편의점 업주들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첫째, 그라 뇰라와 찰떡궁합이 요구르트이다. 특히 바닐라 맛의 요구르트가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최근 39%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그라뇰라바와 요구르트를 짝짓기한 콤보 할인 프로그램을 생각해볼 대목이다. 에스프레소, 진저, 애프리콧, 피스타치오 등이 가미된 에너지 바도 인기가 크게 늘고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이하 몇가지 제품을 소개한다.

- Kind : 마즈가 최근 인수한 회사이며 웰빙 바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 Good To Go : 캐나다 브랜드이며 모회사 Riverside Natural Foods가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에 주력 해 기업 이미지가 좋다. 최근 Good To Go는 식이요법을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생산해오던 종래의 바에 ‘Savory Nut & Seeds Bites’를 추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유기농 너츠, 해바라기씨, 호박씨 심지어 마리 화나과에 속하는 햄프씨까지 버무린 특색있는 제품이다.

 

변화의 바람

올해는 작년부터 불어닥친 미증유의 외적 변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역사상 그 어느해보다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용기와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2021년이다. 거센 돌풍에 맞설 배짱도 필요하며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여유로운 마음과 치밀한 전략이 반드시 구사돼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기획을 잘 구상해서 이상의 4가지 주전부리 상품군 매출 증대를 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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