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와 범죄예방 수칙 6가지

내부 절도, 외부 강.절도로부터의 위험 감수와 예방은 소매업소에게는 1년 내내 따라다니는 숙명과도 같다. 특히 현금을 주로 만지게 되는 편의점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업종군에 들어갈 것이다. 여기 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져 설상가상의 형국이 됐다.

이 새로운 역병의 시대에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한 행동수칙이 필요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커다란 경제적 위기가 도래할 때마다 범죄율도 크게 높아졌다.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와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소매업소를 타겟으로 한 범죄율은 당연히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범죄율이 높아지는 것은 실업률 증가, 불확실한 미래와 재정 압박 등이다. 강.절도가 횡행하기 쉬운 여건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너나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위생 안전에 필수불가결한 행동수칙이 됐지만 이것이야말로 소매업주를 불안하게 만드는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나씩 살펴 본다.  

1. 입장객수 제한

방역때문에 현재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소매업소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편의점 업주 입장에서는 방역도 방역이지만 범죄예방 차원에서도 이를 반기고 환영해야 한다. 원래가 편의점에서는 떼로 몰려야 수선을 떨며 절도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그룹형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할 행동 요령이라는 말이다. 최근에 협회 회원 업소에 여러 명의 손님들이 몰려와 이같은 피해를 눈뜨고도 입었다며 하소연하는 사례가 몇 건이 있었다. 경계를 강화해야 할 일이다.

절도범의 경우 눈길을 무의식적으로 피한다. 주인이나 종업원은 손님들과의 눈길을 필히 마주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심리적으로 눈길 접촉은 절도 범행을 방해하는 간단하면서도 위력적인 수단이다. 그렇다고 너무 빤히 쳐다보면 멀쩡한 손님이 기분나쁠 수 있으니 요령껏 하면 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만약 손님이 절도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 때 그 손님하고 의도적으로 아무 주제나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말을 걸어 행여 벌어질 범죄 유혹을 차단하는 방법의 하나다.

 

2. 보안카메라와 거울

주인이든 종업원이든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쉴새없이 눈만 굴리고 있기도 피곤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보안 카메라 장비와 광각 거울이 요긴한 것이다. 소매업을 하는 사람이 신변 안전과 금전적 손실 방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갖춰야 할 설비다. 요즘 불경기로 인해 종업원 축소 조치가 대부분의 업소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종업원 축소로 인한 범죄 유혹이 높아졌으니 이 빈틈을 보안 장비 강화로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 요즘은 Wi-Fi 카메라 장비 등 효율성이 매우 높으며 작동도 간편한 하이테크 카메라 설비가 많다. 인공지능 감시 프로그램으로 장착된 고성능이다. 규모가 작은 업소는 광각 거울을 요소요소에 달아놓는 것도 돈 별로 안들이면서도 크게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다. 보안 카메라에도 잡히기 어려운 사각지대(死角地帶)를 커버할 수 있다.

 

3. 경고문 부착

가정용 보안 장비 설치에서도 경고 스티커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업소내에서 절도 방지를 위해 경고문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놓는 것은 필수다. 한마디로 “네 행동을 보안 감시 카메라가 잘 지켜보고 있다”는 무언의 위협이다. 다만 문자화된 것이므로 나쁜 짓을 하려는 인간들에게만 뜨끔한 효과를 유발할 뿐이다.

군데 군데 눈에 잘띄는 곳이어야 효과가 있다. 주로 감시 카메라나 거울 있는 곳 위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문안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절도범죄 하다가 걸리면 벌금이나 형벌이 어떤 지를 알려주는 것도 문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4. 현금취급 대폭 축소

코로나때문에 비즈니스가 가라앉자 소매업소 현금만질 일이 확 줄었다. 현금을 표적삼은 범죄가 원천적으로 매력을 잃었으니 좋은 점도 있다고 해야 하는지 쓴 미소가 나온다. 그런데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질 대목이기도 하다. 이 참에 전자결제수단을 도입하거나 더 활성화하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다. 종업원 절도도 막고 강도 표적도 피할 수 있다. 물론 초기 비용이야 좀 들겠지만 시작만 하면 두고두고 편하며 불필요한 행정비용도 안들고 마음의 평화까지 겸하니 일석 이조 삼조의 효과다. 편의점의 특수성으로 현금이 전혀 없을 수 없겠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현금없는 업소”를 슬로건으로 삼아봄직하다.

 

5.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 이전에 많은 업소들이 옴니체널, 하모나이즈드, 유니파이드 소프트웨어에 관심들을 가지며 선택 사항으로 눈길을 주는 정도였다면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자 이는 꼭 갖춰야 필수사항으로 격상됐다.

사용하는 용어들이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업주는 모든 재고 관리나 매출 데이터를 보다 융통성있고 맞춤형으로 자유롭게 접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기반한 시스템의 강점을 도입하는 것이다. 업소가 여러 개라면 더더욱 필수 시스템이다. 이는 물론 단 1개의 독 립편의점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규모가 크고 복수의 업소를 운영한다면 생각해볼 대목이다. 내부 절도를 방지하는 부수적 효과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6. 내부구조 변경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해서 업소 내부 구조를 변경해 절도 범죄를 크게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위생안전을 이유로 시작되는 구조 변경이지만 이왕 손대는 것을 매출 증대와 연계하자는 컨셉이다. 시야가 탁 트이도록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한눈에 업소 내부가 모두 보이도록 해서 시선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 조명 밝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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