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강 식음료 대세

코로나를 기능성 음료 판촉 기회로!

▲먼 옛날에 코카콜라는 자사 음료를 기능성 음료로 소개하며 광고모델로 간호사, 의사가 등장한 적도 있었으니 격세지감이다.

코카콜라가 아주 최근까지도 기능성 식품의 하나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팔린다는 점을 알면 일반인들은 아마 상당히 놀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약사 존 펨버튼의 처방에 따라 제조됐다가 진화를 거듭해 오늘에 이른 코카콜라가 그 당시 처음 제조됐을 당시에는 알콜과 코코아 잎(코케인의 원료)이 들어갔었다.

1886년 애틀랜타에서 일시 금주령이 발동됐던 때와 맞물려 이런 제조법은 금지가 됐다. 따라서 알콜은 제외시켰다. 코카 성분은 그러나 살아남았고 1903년까지 카페인으로 대체되기까지는 계속 함유를 유지했다. 그리고 70~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코카콜라는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청량 음료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광고에서도 지금으로 말하면 웰빙 음료 행세를 하며 간호사나 의사가 모델로 등장해 마실 것을 유혹하는 장면은 일상적이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료라고 당당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COVID-19의 한복판에서

폭풍이 몰아치면 피난처를 찾기 마련이듯 코로나 초기 충격이 거의 패닉으로 빠져들며 생필품 사재기로 난리를 쳤다. 하지만 사태가 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해지며 시간도 길어지자 다소 여유를 찾기 시작하더니 기능성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증해갔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2만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를 보자. 거의 모든 식품군, 브랜드, 그리고 행사나 이벤트들과 연관지은 조사였는데 데이터베 이스를 촘촘하게 분석한 결과 소비자 행동과 반응에서 상당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다. 2019년과 2020년 첫 2개월을 대비한 결과다. 우선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띄였다. 대략 8~9% 올랐다. 그리고 코로나 초기 확산으로 인한 폐쇄조치 첫달에는 13%까지 증가했다.

마켓전략 담당 연구원 캐이티 페로타씨는 이 현상을 놓고 “기능성 식품 선택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효용, 예를 들어 소화 촉진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든가 하는 특정한 목적으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단순히 신체에 도움을 주고 영양관리 차원을 넘어 자신의 정서적인 욕구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욕구가 보태진다. 박스<기능성 식품 선택의 8가지 이유>를 보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능성 식품 선택의 8가지 이유>

 

1위 : 건강/영양     

2위 : 신선하고 덜 가공됨   

3위 : 심리적 만족     

4위 : 순수하고 자연적인 것의 소비욕구   

5위 :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     

6위 : 마음의 평화     

7위 : 특별한 영양관리 니즈 

8위 : 윤리적 소비

 

 

동일한 이치로 코로나 때문에 개인 면역성 증강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높아지다보니 기능성 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페로타씨 말을 좀 더 들어본다. “최근의 기능성 식품 소비 증가는 ‘집콕’ 젊은세대가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재택근무이든 실업이든 집에 체류하며 식사를 하는 기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웰빙 음식 소비 욕구가 치솟은 것이다. 이왕 집에서 먹는 밥 제대로 몸에 좋게 해서 먹자는 것이다.

웰빙 먹거리 관심 폭증

온라인 앱 ‘핀터레스트’(Pinterest)는 이미지 공유를 전문으로 하는 일종의 SNS 서비스 툴이다. 웹에서의 정보를 저장하거나 쉽게 찾는데 유용하다.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역사는 짧지만 인기가 대단하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정보 카테고리의 하나가 음식이다. 물론 패션, 취미, 공예 등 온갖 주제가 다 커버된 다. 한달 평균 4억 명이 드나든다. 그리고 건별로는 총 2,000억 아이템이 저장돼 있다. 이 정도면 못찾을 정보가 없겠다. 2020년 3월 마지막 두 주의 검색 결과를 코로나 본격 확산 직전 시기와 비교해보니 건강 식품 요리 관련한 검색수가 4배 증가했다. 폭증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코로나 기간에 건강하게 잘먹 자는 관심이 확연해보인다. 6월까지 이 추세는 계속 올랐는데 몇가지 검색수 증가를 소개하면 이렇다.

● 건강에 좋은 식재료 3.5배      ● 건강한 요리법 2.9배      ● 웰빙 주전부리 35%

건강에 기능성까지 보태서

‘테크노믹’이라는 매체의 부편집인 소피 미르씨는 지난 수년에 걸쳐 소비자들의 건강친화음식 트랜드를 추적해왔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한 현대인들의 비상한 관심은 수많은 매체의 취재거리로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이 매체 역시 소비자와 푸드서비스에 대한 기사를 집중해서 다룬다. 지난 2018년에는 캐나다 편의점 푸드서비스와 소비자 트랜드 리포트(Canadian Convenience Store Foodservice Consumer Trend Report)라는 긴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었다. 보고서에서 밝힌 자료 중 하나가 주목을 끈다. 소비자의 41%가 건강성(healthfulness)이 편의점에서 식품을 고를 때 적용하는 으뜸 기준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포함한 식음료를 구입해도 건강부터 먼저 생각하는 쇼핑객이 많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개념하에 일반적으로 파악하는 영양학적 장점 – 이를테 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등 - 보다는 기능성(functuality)에 관심의 무게가 옮겨졌다는 사실로 이는 달리 말해 보다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장점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일견 욕심이 너무 많다는 생각마저 든다. 여하튼 현대인들의 까다로워지는 웰빙 식품의 요구는 단순히 ‘영양적으로 좋은’에서 더 나아가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으로 두루 이로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취급해볼 만한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기능성 제품은 상당히 많다. 소재별로 구체 적으로 알아보자.

● 콜라겐 / 알로에

 

 

 

 

 

 

 

 

 

 

 

 

 

 

 

 

 

 

 

- 피부미용 관련 제품

- 주름 제거에 도움되는 콜라겐 성분 제품이나 소염(消炎)기능의 알로에 성분 제품

- 대표 브랜드 : Jèn Collagen + Aloe Infused                                                                                          

- 종류는 blood oranage&lemon, apple&lychee, peach&plum 맛이 가미된 3종 (그림 참조)

- 미국의 경우 수퍼마켓과 편의점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

● CBD오일/ 헴프(hemp)

 

 

 

 

 

 

 

 

 

 

 

 

 

 

 

 

- 분위기 고조와 자가치유로 각광을 받음

- 불안감을 다스리고 숙면에 도움

- 대표 브랜드 : Anarchist Mountain 음료 (BevCanna Enterprises 제품)

- 제로 칼로리, 마리화나 성분 가미 광천수. 2020년 출시

- 제조사 BevCanna는 밴쿠버에 소재하며 마리화나에 기반한 기분전환용 기능성 음료 전문 개발사

 

● Blue Majik 스피룰리나(Spirulina)

 

 

 

 

 

 

 

 

 

 

 

 

 

 

 

- NASA비행사들의 식단에도 오르는 식품이라 하여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 강세

- 염분이 적고 알카리성을 띠는 조류(藻類)이며 주로 파우더 형태로 판매

- 고단백 공급, 에너지 활력소 기능성 수퍼푸드로 인식.

- 늘 바쁘게 움직이는 직종의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

- 대표 브랜드 : Jajja Wellness (천연 웰빙 토닉 음료로 면역력, 소화능력을 높이고 활력과 피부건강에 효과 있는 것으로 홍보

- 아프리카와 중국 전통 음료 제조 비법 응용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음.

 

●  보태니컬(botanicals)

 

 

 

 

 

 

 

 

 

 

 

 

 

 

 

 

 

 

- 독특하고 천연적인 맛과 향을 기본으로 하는 기능성 에너지 드링크

- 대표 브랜드 : Kanguru

- 기능성 약물 성분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의 일종으로 호주산 제품. 한국에도 최근 출시돼 화제. 특히 한국 홍삼 성분 함유 문구가 시선을 끌고 있음.

- 웰빙, 인지력, 기력 회복 등에 효과가 크고 면역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비타민 성분 다량 함유

- 편의점 채널로는 세븐일레븐에서 최초 유통

구체적으로 소매업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까지 예로 들며 소개했듯이 고객이 찾는 물건을 구비해야 한다. 식품류에서 기능성이 대세를 주도하는 현재의 흐름을 업주들이 놓치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공급사와의 제휴 또는 평소의 관계를 돈독히 해서 얻어지는 풍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아예 소비자들의 입맛을 일깨우고 길들이는 적극적 공세 전략 또한 절실하다. 업주가 하이테크쪽에 밝다면 요즘 돈 안들이고 얼마든지 자기 업소 홍보하는 SNS수단은 다양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이 많이 피폐해지고 있다. 면역력 증가이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번쩍 뜨이는 세상이다. ‘면역력’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話頭)가 된 듯한 느낌까지 든다. 이 현상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자료를 하나 보자. 명망있는 시장조사 기관인 MMR리서치가 최근 주목하는 통계다. 나오기는 2019년에 나왔지만 여전히 유효한데 지구촌 시장을 크게 16개로 분류하고 전체에서 고르게 11,000명의 소비자를 선정해서 조사한 결과라서 신뢰도는 매우 높다. 응답자의 2/3가 식품 선택의 우선기준에서 건강한 골격, 튼튼한 위장, 에너지 강화, 심장 건강 보다는 면역력 증강을 1순위로 꼽았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이 조사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작년 자료라는 사실이다. 이미 이때도 전세계 소비 자들의 식품관련 관심사가 면역력 강화쪽으로 집중적인 쏠림 현상을 보였다. MMR이 올해 4월에 직접 수행한 조사 결과는 더 흥미롭다. 중국과 남아공에서 건강 관련한 최대의 관심사가 면역력이다. 미국과 영국은 심장 건강 다음으로 높은 순위가 나왔다.

‘면역력 강화’ 는 기능성 식품으로!

자칭 미국의 그리스식 요구르트(Greek Yogurt) 넘버 원을 외치고 있는 쵸바니(Chobani)라는 회사가 있다. 브랜드명도 동일한 쵸바니인데 이 회사 모토가 “생생하고 활력있는 문화” (live and active cultures) 이다. 홍보 문구야 어느 회사나 상투적이겠지만 비즈니스 이력이 특이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뉴욕 주의 뉴베를린(New Berlin)이라는 곳에 지난 2007년에 공장을 차렸다. 기존에 비즈니스를 접고 손털고 나간 어떤 요구르트 제조사 공장 건물을 가지고 시작한 것인데 소위 미국의 프리미엄급 그릭 요구르트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장악을 했다. 역사도 일천한 회사가 이룬 성과이니 이 바닥에서 충분한 이야기 거리가 되고도 남겠다.

 

 

 

 

 

 

 

 

 

 

 

 

 

 

 

회사는 한동안 주춤하고 있던 식품군을 크게 끌어올리는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10여 년이 지나면서 수십억 달러 매출을 자랑하는 대단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만하면 기업 신화라 할 만하다. 이제 이 기업은 요구르트에서 더 나아가 일반 유제품과 오트밀 등 영양식품까지 두루 발을 뻗치고 있다. 기능성 식품 하나에 집중해 불과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캐나다 브랜드의 사례도 하나 들자. 온타리오에 소재하고 있는 새내기 음료업체 샙서커(Sapsucker)라고 있다. 나름 웰빙 음료업계에서 발판을 굳히고 캐나다 전국에서 팔리고 있다. 작명부터가 흥미롭다. 수액 (水液)을 의미하는 ‘sap’과 ‘sucker’를 조합했는데 원래 ‘sapsucker’라는 단어가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북미산 딱따구리를 의미하니 인상적인 이름이다. 이 회사가 들고 나온 음료 원액이 바로 단풍나무 수액이다. 단풍나무 수액을 졸이면 우리가 잘 아는 메이플 시럽이 되는 것이고 수액 자체를 마시면 그것이 바로 한국인들이 건강음료로 철따라 즐겨 마시는 ‘고로쇠물’이다. 한마디로 이 회사는 고로쇠 수액을 가지고 기능성 음료를 제조해 대박을 치고 있는 것이다.

 

 

 

 

 

 

 

 

 

 

 

 

 

 

 

 

 

몸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을 캐나다 전역의 숲에서 채취한다. 각종 미네랄에 비타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듬뿍 함유된 기능성 음료임을 자랑한다. 약간의 탄산끼를 가미한 3종이 생산되고 있다. 오리지널과 레몬, 라임이다. 콜라처럼 살짝 쏘면서 맛과 라이프스타일과 느낌을 팔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와중에 확고한 트랜드를 굳히고 있는 기능성 음료 시장의 이모저모를 미국은 물론 캐나다 시장까지 구체적 브랜드를 거론하며 상세히 살폈다. 틈새시장을 공략해본다는 마음으로 이 시장에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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