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10/22, 보고서 온라인 승인

코로나가 불러온 회의 문화의 새로운 장

협회 사상 처음으로 정기총회 보고 내용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됐다. 코로나 대란으로 인해 대면 회합이 불가능하자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정기총회 개최일은 보고서를 협회 웹사이트에 올린 시점인 10월 22일(목)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날부터 보고서 내용(내부감사 보고서, 예.결산 보고서)에 대한 승인의 찬.반 여부를 협회 웹사이트(www.okbacanada.com)에서 표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10월 30일(금) 오후 5시 마감으로 시한을 정했다. 결과는 참가자 116명에 찬성 110명, 반대 1명, 기권 5명으로 승인됐다. 

참가자 116명은 대면 회합을 가졌을 경우를 상정한 회의 참석자 수로 간주됐다. 이는 10월 22일 기준 으로 협회 정회원 942명 중 의사정족수 48명 이상이 참석하면 정관의 규정인 5%를 초과하기 때문에 성원이 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투표를 위해서는 협회 웹사이트를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초기 화면 로그인을 기본 절차로 했고 사이트에 접속한 후에도 정기총회 보고서 열람은 별도의 정회원 가입 절차로 신분을 확인하도록 이중 장치를 마련했다. 그리고 보고서를 열람 후 응답은 찬성, 반대, 기권 중 하나를 표기해서 자동으로 이메일로 본부협회에 전해지는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개별 회원의 표기는 아무도 알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대면 회합의 무기명 비밀 투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보고서를 읽어보고 아무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불참과 동일한 결과로 참석자 수에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온라인 투표는 이미 9월과 10월에 한차례씩 이사회를 통해 사전 워밍업을 한 전례가 있어서 도움이 됐 다. 웨스트몰 개.보수 비용에 따른 사전, 사후 이사회 승인을 받는 일종의 임시 이사회를 코로나 바이러 스 때문에 가질 수 없어서 이메일을 통해 처리했었다. 30명 이사 (자동이사인 지구협회장 20명, 직선이사 5명, 회장단 2명, 감사위원 3명)를 대상으로 이메일로 공문을 보냈고 찬성, 반대, 기권을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답신할 수 있게 했는데 원활하게 잘 진행됐다. 10월 13일 열린 예.결산 정기 이사회(이날 이사들에게 보고서를 이메일로 송부함) 역시 내부감사보고서, 예.결산 보고, 외부감사 보고에 대해 찬반 승인을 다뤘고 외부감사 유임 여부도 이를 통해 가렸다. 모두 통과됐으며 외부감사 이방록 회계법인은 유임됐다.

30명의 이사를 상대로 치른 두차례의 온라인 승인 투표의 경험이 토대가 돼 1,000여 명 정회원을 대상 으로 한 온라인 투표 역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순조롭게 완료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몰고온 대면 미팅의 새로운 변화로 자리매김되면서 앞으로의 협회 회합 문화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원이나 임직원들의 보건 안전도 보장하고 신속하며 원활한 회의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행사를 치르는데 소요되는 예산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두었다. 본부협회 신재균 회장은 “온라인 회합으로 대체하며 절약된 예산은 회원과 가족은 물론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방역물품 무료 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하 정기총회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 집행부 주요 업무

2019-2020 회계연도(2019.9.1 – 2020.8.31) 집행부 주요 활동으로는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대정부 접 촉이 매우 활발했다. 한국계 정치인인 온주 조성준 노인복지부장관과 초선의 같은 보수당 소속 조성훈 의원을 여러 차례 만나 협회의 주요 관심사를 전했다. 특히 조 장관이 가교역할을 해서 정부여당의 거물 정치인들과 자주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컸다. 이 중에서도 실세 중의 실세인 로드 필립스 재무장관을 만나 비어와인문제, 불법담배 근절을 위한 요구사항 등을 기탄없이 전했던 것은 특기할 만하다.

한인사회 주요 봉사단체를 대상으로 한 활동비 보조 사업은 협회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종교적 목적이나 영리 목적의 활동이 아닌 순수한 사회 봉사 단체의 재정적 도움을 주기 위해 현물이나 현금을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주정부 예산수립 사전 공청회(1월 31일)에 협회가 초대받아 연설까지 하고 정치인들과 긴밀한 대화까지 한 것은 협회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는 귀중한 계기였다. 불과 수십개의 기관이나 단체를 초대해 의견수렴의 장을 제공하는 것인데 여기에 협회가 초대된 것이다. 조성준 장관의 많은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월에 나이아가라 인근에서 1박을 하며 진행했던 정기 이사회와 워크샵은 부부동반의 자리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협회의 재도약을 위한 자세부터 신규사업발굴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에 이르는 깊이있고 광범위한 토론장을 마련해 유익한 회합이 됐으며 부인들의 협회 발전을 위한 고언 또한 값진 무게를 가졌다.

■ 내부감사

내부감사는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약 10여일 간 진행됐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문서를 이메일로 주고받는 가운데 나름의 내실있는 보고서가 마련됐다. 평가 내용을 몇가지로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분과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회합을 조직적으로 잘 치른 것이 돋보인다. 특히 1박 2일로 가진 정기이사회와 워크샵은 주목할 행사였다

- 지역 사회 보조금을 코로나 사태와 연결지으며 값지게 사용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방역물품에 어 려움을 겪던 시점에서 캐나다 사회는 물론 모국에까지 지원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 리베이트 급감에 따른 올바른 대응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요청한다.

- 긴축 예산 정책 기조하에서도 인력운용의 탄력성을 유지토록 한다.

■ 외부감사  및 수지결산

이사회 승인을 득한 외부감사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 자산이 유동자산 140여만 달러에 고정자산(건물) 610여만 달러 등 총 767만 여 달러이다. 부채는 은행 융자금 등 240여 만 달러로 협회의 순 자산은 약 530만 달러이다.

2019/2020 회계연도 수지는 수입이 약 105만여 달러, 지출이 약 80만 달러이며 건물 감가상각을 반영한 최종 결과는 약 13만 달러 흑자다. 그러나 여기에는 코로나로 인한 정부로부터의 인건비 명목 지원금 6만 달러 이상이 포함돼 있고 전 회계연도에서 손실로 털었던 쥬얼리 재고 매출 3만여 달러 등이 기타 수익으로 잡혔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다면 실제로는 3만 여 달러 흑자에 불과하다.

한가지 주목할 대목은 수입에서 큰 몫을 차지해왔던 공급사 리베이트가 전 회계연도 53만 여 달러에서 21만 여 달러로 무려 60%가 급감한 사실이다. 협회 리베이트 수익의 양대 축이라고 할 칩스와 아이스크림사의 리베이트 단절의 결과이다. 내부감사 보고서에도 심각하게 지적하고 있는 리베이트 감축 대응책 요구가 절박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 2020/2021회계연도 예산

리베이트 대폭 감축을 반영한 초 긴축 예산이 마련됐다. 수입은 67만 여 달러로 책정했는데 2019 / 2020 회계연도 리베이트 실적 21만 달러(이전 회계연도  53만 대비 약 60% 감소)에도 턱없이 못미치는 54,000 달러에 불과한 리베이트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건비 또한 2020 결산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인 117,000 달러를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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