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담배 국내 첫 출시

협회 협동조합 매장 통해 10월 6일부터

▲협동조합 매장에서 시판 첫날인 10월 6일 공급사가 직접 부스를 차려놓고 판촉을 하고 있다.

한국산 담배가 캐나다에 최초로 상륙했다. 지난 10월 6일 (화)부터 협회 산하 협동조합 매장 (169 The West Mall, Etobicoke)이 한국 최대 담배 제조사인 ‘케이티앤지’(KT&G)의 인기 명품 담배 ‘타임’의 판 매를 개시했다. 이로써 협회와 조합은 캐나다 담배시장 역사에서 의미있는 한발을 내디뎠다.

정상 가격은 카튼 당 88.33 달러이다. 다만, 출시 첫날인 10월 6일을 시작으로 14일, 22일, 30일 등 4일 동안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4카튼 이하 구입 시 카튼 당 1달러, 5~9카튼은 3달러, 10카튼 이상은 5달러를 할인해준다. 따라서 10카튼 이상 구입 시 정상 가격에서 5달러가 할인돼 83.33달러의 최저가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제품의 수준에 대해서는 조합측이 이미 상당 수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한 결과, 반응이 대체적으로 호평이었다. 듀몰리에나 벨몬트 급의 맛과 비교된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고. 제품은 맛에 따라 두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타임 리치(Time Rich)이고 또 하나는 타임 스무스(Time Smooth)이다.

협회는 그러나 이 제품을 KT&G로부터 직수입하는 것은 아니고 중국계 담배를 거의 대부분 독점 공급하는 화창연초(華創煙草有限公司)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 회사가 KT&G 담배의 캐나다 수입총판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미 우리 협회 회원들에게 익숙하다. 회사명이 영어 First China Tobacco로 잘 알려져 있고 제품들이 일부 회원 업소에서 호평을 받으며 취급되고 있기도 하다. 회사 측은 협회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담배를 보급하기가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조합과 논의를 거쳐 마침내 캐나다 담배시장에 조합을 통한 첫 선을 보이기에 이른 것이다.

조합 심기호 운영이사장은 캐나다 담배 시장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하며 “조합에만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루트로는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부협회 신재균 회장은 “KT&G와 협회의 사업 제휴 가능성 타진은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여건이 성 숙되면 직집 거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신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도 이미 현지화에 성공한 브랜드인만큼 ‘타임’이 이곳 캐나다 시장에서도 우리 협회 회원들의 네트워크에 힘입어 성공 가능 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10여 년 전에 협회에 주문사 상표 부착 방식으로 담배를 공급하자는 구상이 실현 직전까지 가다가 불발에 그쳤던 한국 파트너  KT&G의 모태는 전매청이다. 1948년 8월 15일 재무부 산하 전매국으로 시작해 1951년에 전매청으로 개편됐었다. 한마디로 한국의 중앙행정기관의 하나였다. 이후 1987년에 한국전매공사로 개칭했고 2년 뒤인 1989년에는 한국담배인삼공사라는 명칭으로 다시 바뀐다. 그리고 2002년에 민영화되면서 지금의 KT&G로 개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회사의 간판급 브랜드로는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에쎄’(ESSE)를 비롯해 더 원, 보헴, 디스, 디스플러스, 심플 등이 있고 ‘타임’도 이 중 하나다. 현재 85개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수출 브랜드는 총 419개이다. 수출 물량으로 보면 가장 최근 기록인 2017년 기준으로 총487억 개비, 약 9,500억원을 기록하고 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 3조에서 수출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니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 이다. 아예 현지 법인을 설립한 나라도 6개이다. 미국, 러시아, 터키, 호주, 이란, 인도네시아가 이들 나라 이다. 미국 시장에는 현재 총 100개의 회사가 시장에 뛰어들어 군웅할거 양상인데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캐나다 시장도 미국의 성공을 뒤이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KT&G 간판급 담배 ‘타임’의 진열 모습이다.  현지법인이 있는 나라에서 타임이 공급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미국 시장 성과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브랜드이며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