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와 캔디 매출 급감

껌/구강청량제 폭락, 일부 캔디 사재기로 반짝 증가

COVID-19가 일상인들의 삶을 근본부터 뒤흔들었고 쇼핑 습관과 니즈의 변화 또한 뒤따랐다. 당과류 시장 환경도 달라졌는데 그중 껌이나 민트를 포함한 캔디류에 주목해보자. 시장 현황은 미국이다.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다보니 마음 편히 숨을 쉬는 것이 어느때보다 소망스러워졌다. 80여개 매장을 3개 주에 걸쳐 깔아놓고 있는 한 체인 편의점사 품목군 관리 매니저의 말이다. “민트와 껌이 COVID-19 기간에 큰 불행을 겪었다.”

편의점 어디를 불문하고 동일한 현상이다. 일터와 사회적 모임을 피하고 대신 집에서 편히 숨쉬며 지내고 싶은 욕구가 증대했다. 트라이덴트와 스트라이드를 간판급 껌으로 내세우는 몬델레즈, 아이스 브레이커와 브레쓰 세이버(Breath Savers)의 허쉬. 두 회사 공히 이 분야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는데 대략 올해 1/4 분기 껌 매출이 20% 이상 고꾸라졌다.

시카고 소재 시장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미 전역의 편의점 껌 매출액이 올해 6월 14일 기준으로 지난  52주(1년)간 이전 1년 대비 8%이상 감소했다. 이 중 구강청량제(breath freshener)는 거의 12%까지 떨어졌다. 올 여름 껌장사만 놓고보면 감소율이 더 심화돼 12.5%가 떨어졌고 구강청량제는 무려 17% 가까이 추락했다. 재미있는 것은 폐쇄기간이 길어지며 갑갑함을 참지 못하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던 기간에 일부 편의점 껌 매출이 다시 원상태를 회복하기도 했다는데 이는 그야말로 예외적일 뿐이다. 결국 외부 출입을 통제 하는 조치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만 있다보니 타인을 의식한 껌 소비가 불필요해졌기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또다른 체인 편의점인 예스웨이(Yesway)의 품목관리 수석 매니저는 이런 증언을 내놓고 있다. “봄이 끝나가던 무렵까지 껌 매출은 최악이었다. 그러다가 트래픽이 조금씩 회복하면서 COVID-19 폐쇄조치 이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 예스웨이는 주로 미 중서부인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캔사스, 미조리, 네브라스카를 중심으로 400개 이상의 체인을 거느린 편의점 체인이다.

비상 대비용 캔디는 반짝 붐

사교접촉의 봉쇄로 인한 껌과 민트류의 매출 폭격 사태와는 달리 초콜렛과 캔디는 그나마 소매업소에서 버텨준 편이다. 코로나가 본격화되던 초기에는 오히려 잠시였지만 이들 품목군은 반짝 증가세까지 보였 다. 혹시 몰라서 비상 먹거리로 소비자드링 사재기를 했던 때문이다. 전미당과류협회 대변인이 확인해준 내용이다.

강세를 보였던 대표적 브랜드로는M&M’S (Fudge) Brownie, Snickers White, Chocolate-Covered Payday등을 들 수 있다. 집에 머물고 외부 출입을 하지 말라는 정부 명령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부 캔디류는 41% 매출 증가를 보인 것도 있다고 한다.  

 

 

 

 

 

 

 

 

 

 

 

 

 

 

 

 

 

 

 

 

 

 

표는 당과류 매출 저조 현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껌 종류와 일부 캔디 그리고 구강청량제의 심각한 감소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통계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듯이 일부 캔디는 오히려 증가를 보인 것도 있 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민텔 리서치는 소비자들의 캔디 소비는 여전히 즐거움을 주는 쇼핑거리로 기능을 유지할 것이고 편의점을 구입처로 삼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예측을 내놓고 있다. 참고로 2019년에 당과류 구입 채널로 편의점은 약 36%를 점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험을 의식한 온라인 주문 쇼핑이 급증하고 있어서 오프라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편의점 특성상 불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부 편의점 체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앱을 개발해 주문 배달 서비스로 맞서고 있다고 한다. 영세 독립 편의점 입장에서는 사실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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