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타월 품귀 현상 우려

코로나로 在宅시간 늘어 청소 자주하는 탓

국내에서 티슈 관련 제품 제조사로 최대 규모는 크루거(Kruger Products)라는 회사다. 순수 캐나다 회사로 본사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 있다. 북미주에 8개 생산 기지를 꾸리고 있고 종업원은 2,500여 명 수준이다.

이 회사 CEO 디노 비안코씨가 최근 제 2차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과 관련해 티슈 업계의 종이 타월 공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 주목된다. “종이 타월 수요가 급증 추세인데 사람들이 주로 집에 머물고 있고 그러다보니 과거보다 더 집안 청결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화장지가 COVID로 인한 가정용 생필품 중에서도 최고의 필수품이었던 초기 현상에 이어 현재는 1위 자리를 종이 타월에 내주고 있는 형국”이라고 묘사했다.

코비드때문에 화장실 더 자주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청소는 더 자주하는 습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비안코 회장은 업계의 종이 타월 재고가 적어도 북미주에서는 상당히 빠듯한데 이를 여유있게 하려고 생산을 독려하고 있음에도 그렇다고 한다.

크루거사는 여러 아이템 중에서도 현재 페이퍼 타월을 가장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생산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는 있지만 비축분이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페이퍼 타월 브랜드로 가장 유명한 스폰지타월(Sponge Towel)을 생산하는 크루거는 이 아이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다.

  

 

 

 

 

 

 

 

 

 

 

 

 

 

 

그렇지만 이 회사만이 아니라 다른 유관 회사들도 매출 강세를 구가하기는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캐나다 법인 제럴다인 휴스 회장도 티슈제품 수요가 5월 중순부터 눈에 띠게 급증했다고 말했다. P&G의 간판급 브랜드로는 차민(Charmin)과 바운티 (Bounty)가 있다. 앞의 것은 화장지, 뒤의 것은 페이퍼 타월이다. 회장의 말에 따르면 한때 품귀현상까지 보이던 화장지의 수급은 정상 수준을 되찾았으나 종이 타월 매출만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보다 늘 앞서고 있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계속 추월한다는 말이다.

앞의 크루거 회장 증언과 똑같은 이야기를 휴스 회장도 되풀이 했다. “페이퍼 타월, , 가정용 세제, 식기세척제 등 청결용품이 앞으로도 계속 매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공장이 돌아가는 중이다.” 수급 차질에 대한 제조사 리더들의 우려가 행복한 비명으로 들린다.

일반 가정용 소비재 생산으로 유명한 어빙(Irving Consumer Products)사 수석 부회장 겸 전무인 팀 바드씨 역시 앞의 두사람과 유사한 증언이다. 화장지 수요는 어느정도 진정됐지만 종이 타월 소비는 이전보다 훨씬 앞선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 페이퍼 타월 주문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코비드-19 이전과 대비했을 때 계속 높다. 다만 올 초 코비드 사태가 심각했던 때와 비교하면 좀 낮은 수준일 뿐이다.” 이 회사의 간판급 페이퍼 타월 브랜드는 ‘로얄’(Royale)이다. 바드씨는 수급 차질이 안생기도록 공장 가동을 최고로 올렸다고 한다.

한편, 앞에서 말한 크루거는 행여 발생할 수 있을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한 예비 조치로 퀘벡의 셔브룩에 생산 라인을 하나 추가하는 중이라고 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2월에 공장이 오픈할 예정이었는데 이미 일부 기계는 지난 여름철부터 가동 중이고 10월부터는 몇몇 기계들이 더 가동될 것이다. 공장이 전체적으로 완성이 안됐는데도 일단 들어온 기계부터 돌리는 것이다.

크루거가 생산하는 제품은 SKU 기준으로 약 180 종인데 코로나가 한창이라 공급이 헐떡이던 시기에는 90여 종으로 대폭 줄여서 수요가 몰리는 제품에 집중 생산했었다. 현재는 다소 여유를 찾아 110가지로 조금 올랐다. 회사 간판급 화장지인 캐시미어(Cashmere)는 공급량이 넉넉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여유 롭게 맞출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품질면에서 캐시미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재활용 브랜드 엔바이어로 케어(EnviroCare)공급은 그리 여유가 없다고 한다. 이유인즉 생각보다 재활용이 인기가 덜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정작 회사에서 사용하는 화장지는 환경친화 정책때문에 재활용 제품이라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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