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특수(特需)와 당과류 매출

전문가들 “편의점 올해 할로윈 매상 기대돼”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는 편의점에 특별한 기회를 주기 마련이고 특별한 시기나 시즌이면 이런 기회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밤시간을 비롯해 할로윈과 같은 축제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시간은 다양하다. 이때를 잘 활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제품믹스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활동의 제약은 올해 결국 부활절 대 축제의 장에 사람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을 겪도록 했다. 당연히 이 즈음에 불티나게 팔려야 하는 초콜렛이나 캔디류 소비가 타격을 받을 법도 했겠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이야 이전처럼 모이지 못했어도 캐나다 국민들은 여전히 초콜렛과 캔디를 평년과 다름없이 열렬히 소비했다. 더 다행인 것은 더 많은 소비자가 예년보다 이 주전 부리를 편의점을 통해 구입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부활절 공휴일 기간 전국 편의점 채널을 통해 팔린 당과류 매출은 약 38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는 2019년 대비 무려 13%가 증가한 수치다. 닐슨에서 조사한 통계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비자 소비 트랜드의 거시적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부활절을 비롯한 여러 특별한 기념일날 소비자들의 가벼운 주전부리 쇼핑으로 편의점이 정신없이 바빠지는 것은 늘 그래왔지만 앞으로 더 그럴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8월 첫째 월요일의 시민의날(Civic Holiday), 9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Labour Day), 학교 개학, 10월 둘째 월요일인 추수감사절, 10월의 마지막날에 벌이는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편의점 산업에 특별한 날들이다. 계절 특수(特需) 혜택을 가장 많은 누릴 수 있는 업종이라 편의점 주인들은 각별한 신경을 써서 대목장사를 잘 치러야 한다.

코로나 난리에도 전통은 고수

몬델레즈 캐나다의 쥴리 씨루와 영업담당 부회장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귀중한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캐나다인들은 코로나로 비록 과거처럼은 못하겠지만 자신들의 전통을 유지 고수하는데 각별 한 애정을 쏟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또, “연중 이런 특별한 몇몇 순간들은 현재의 불안정한 시간들에 있어 ‘정상성’(normalcy)을 느끼게 해주는 값진 기회들”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팹시코 캐나다 산하 프리토레이에서 17년 영업파트를 이끌던 경력의 소유자인 그녀는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3월 말부터 몬델레즈로 이직해 역시 영업 파트의 중책을 맡고 있다. 그녀는 “계절 간식 상품이나 공휴일 축제 간식 상품에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채널은 편의점”이라는 사실을 대단 히 중요시하는 업계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몬델레즈에서 여름 시즌 휴가철이나 여타 축제때 한시적으로 내놓는 인기 예감 상품을 몇가지 소개한다.

캐드베리 데어리 밀크 바 시리즈에 3종이 추가됐는데  Fireworks, S’mores, Rocky Road 가 이들이다. 이외에 여름을 주제로 한 메이나드 시리즈로 Tropical Swedish Berries, Sour Patch Kids, Sour Patch Kids Crush 등 3종이 출시됐다.

 

 

 

 

 

 

 

 

 

 

 

 

 

 

 

사이즈가 중요해

캔디와 껌 브랜드들만 놓고 봐도 대용량 추세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집에서 가족과 두루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통적으로 볼 때 싱글 서브 당과류가 편의점 장사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고 현재도 이 추세는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대용량 팩 제품의 매출이 그 어떤 사이즈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 발발 초기에 식품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 현재 소비자들은 긴 줄을 서며 필수 식료품을 사는 불편함을 간절히 피하려고 한다. 빵, 우유 등 기초 식료품은 동네 편의점에서 편하게 쇼핑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알다시피 편의점 가서 이런 것만 사고지고 나올 손님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편하게 쇼핑하러 와서 주전부리나 다른 음료 제품도 사게 마련이다. 이왕 온 김에… 이때 집에서 가족 또는 동거인들과 함께 나눌 것에 생각이 미치면 대용량으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대용량 쇼핑은 특별 시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바배큐 시즌에 패티오가 됐든 둘러앉아 넷플릭스 영화 한편을 보든 과거 어느때보다 집안 사람들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먹는 것도 나눠야 할 기회는 넘친다. 가정을 가진 젊은 연령대라면 아이들도 한두명 있을 것이다. 백밀크에 쿠키 번들로 판촉을 하면 요즘 상당히 잘 먹힌다는 것이 실제로 입증됐다.

절정은 할로윈

10월에 접어들며 날씨도 스산해지면 대용량 초콜렛에 따뜻한 음료가 제격이다. 현관문을 노크하는 떠들석한 꼬마 손님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는 김에 심심한 입을 달랠 자신들의 소비 아이템까지 넉넉히 살 것이다.

몬델레즈 씨루와 부회장은 “이번 할로윈이 어떤 모습일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부모들은 아이들과 여하한 방식으로 할로윈 축제를 즐길 것이고 그래서 그 구체적 방식을 조사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으로 소매업소와 더불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업 컨설팅 전문가인 에드 스트라페이질씨 역시 이번 10월의 이 행사에서 편의점이 캔디 팩 제품으로 상당히 재미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수퍼들은 할로윈 관련 상품으로 벌크 사이즈를 주로 취급해왔지만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만큼 아이들이 사탕얻으러 밖을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덜 돌아다닐까 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어느정도나 캔디를 준비해야 할지 작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대체로 가정에서 과거보다 훨씬 적은 양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씨의 이 말은 새겨둘 필요가 있다. 즉, 할로윈이 예년만 못할 것이고 대형 수퍼에서 양떼기로 사야하는 과거와는 달리 줄어드는 캔디양에 맞춰 편의점에서 알맞은 용량의 캔디를 쇼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 쇼핑하기도 편하고. 따라서 편의점 업주들은 올해 할로윈은 대형 수퍼보다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소.중형 사이즈의 할로윈 상품을 넉넉히 준비하라는 조언이다.

계절 상품 기획

편의점 인테리어 전문가 러셀 라지씨가 들려주는 계절 특수 판매 전략도 귀기울여볼 만하다. “꼬마손님을 위한 시즌 상품을 특색있게 잘 꾸며야 한다. 특히, 가게가 외곽이나 시골쪽에 있다면 더 그래야 한다. 별장들이 집중해 있는 관광지 주변에서 여름철 방학기간이면 품질 괜찮은 물놀이 기구나 물놀이 장난감이 상당히 많이 팔린다. 만화책도 필수 상품이다. 개학 시즌이 다가오면 점심 간식거리와 문방필수용품들 예를 들어 볼펜, 연필, 마커 등 필기구가 잘 나간다.

그런가 하면 할로윈을 앞두고 구색맞추기에 있어 마스크라든가 방역 관련 아이템들이 끼여들며 전반적인 변화가 있겠지만 할로윈 직접 관련 상품에 있어서도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할로윈용 화장품, 호박인형만들기 세트, 의상, 캔디 등에 전통적인 장남감 상품도 곁들여야 한다. 종래에 장난감 체인의 대명사 토이잘어스(Toys ‘R’ Us Canada)를 비롯한 대형 장난감 가게를 찾던 많은 고객들이 부쩍 편의점을 찾고 있다. 문제는 질좋은 장남감 제품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꽤재재하고 볼품없는 것이 아니라 전문 장난감 가게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수준으로 갖춰놓으면 매출이 좋다. 코로나로 북적대는 대형 매장보다는 덜 붐비고 건강 걱정도 덜한 곳, 게다가 차타고 멀리 안가도 좋은 편한 위치의 편의점이 이 기대를 충족시켜준다면 그만이다.”

폭죽의 매력

 

 

 

 

 

 

 

 

 

 

 

 

 

 

 

 

▲몬트리얼 올드포트에서 건국기념일날 벌어지는 폭죽놀이

 

 

계절 특수 상품의 대표적인 것으로 폭죽(fireworks)을 들 수 있다. 비싼 돈 지자체에 내고 허가받아 허가수수료도 못건진다고 이미 회원들이 외면한지 오래됐다. 그리고 실리 측면에서 그렇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토론토시를 비롯한 지자체가 만든 측면이 강하다. 과거에는 “폭죽” 하면 무조건 편의점을 연상하는 계절 대표 상품의 상징성을 누렸지만…

여하튼 협회 회원들을 포함해 편의점으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는 폭죽이지만 일반론적 분석은 곁들이며 계절 상품의 전체 그림을 마무리하자.  

코로나때문에 그야말로 큰 시장 변화를 체험하는 상품이 폭죽이다. 각종 행사, 축제, 대중 집회장에서의 폭죽 사용은 주춤해졌다. 대신 개인의 가정에서 소비량이 폭증했다. 물론 단독주택 거주자들에 국한하는 말이지만 뒷뜰에서 가족끼리 즐기는 폭죽놀이가 공공장소 축제에서의 소비를 대신하는 것이다. 폭죽 소비 2대 축제인 빅토리아 데이와 캐나다 데이가 이미 지났다.

캐나다 최대 폭죽 수입 공급사 중 하나인 블레스트오프(Blast-Off)사의 자료에 따르면 시민의날과 노동절도 폭죽 수요가 만만찮은 기념일이라고 하면서 B.C주는 할로윈때도 상당량의 폭죽 매출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사실 온타리오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다. 여기에 소수민족 축제로서 그 규모가 대단한 디왈리(Diwali) – 힌두교에서 치르는 일종의 전등축제 – 가 있다. 매년 11월 14일에 거행된다. 캐나다는 알다시피 인도 이민자가 많고 정치인들로는 소수민족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가진다. 블레스트오프는 이렇게 지역마다 폭죽 수요량이 차이가 있고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편의점이 고품질 폭죽을 구비해 계절 특수를 누리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한다. 참고만 해두자. 마진율이 50% 이상인 폭죽이 코로나로 인해 공공행사장에서는 뜸해지겠으나 대신 가정집 뒷마당 소비가 크게 늘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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