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캐나다 제조업 대부분 하락

예외 식음료/화학 큰 폭 증가, 담배도 6.7%↑

▲유령처럼 떠도는 수많은 유조선들. 코로나 사태와 상대적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세계 항만은 유조선 입항을 할 수 없었고 사진처럼 기름을 잔뜩 실은 대형 유조선들이 근해에서 그냥 맴돌았다. 하루 바다위에 체류하는 손실비용은 한국돈으로 5천만원 ~ 1억원이었다고 한다. 캐나다도 에너지 산업이 30% 이상 주저앉았다.

캐나다 제조 분야 매출이 지난 3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됨으로 인해 닥친 재정 위기 이후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매출이 4월에도 계속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장 최신 데이터는 5월 중순에 나온 것으로 이를 기준으로 살핀 기록임)

로얄뱅크 선임 연구원 네이든 얀젠씨가 지난 5월 15일 밝힌 바에 의하면 경제 지표 데이터들이 4월에도 심각한 상황을 맞았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개인들의 칩거와 식당, 공원 등 공공 장소 봉쇄 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얀젠 연구원은 “사회적 강제조치들이 부분 완화되면서 5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은 있으나 3월과 4월의 낙폭이 워낙 커서 회복세가 그다지 클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순의 자료에 의하면 3월 제조업 실적은 9.2% 감소한 508억 달러로 이는 2016년 6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공장들이 폐쇄됐거나 급격한 수요 감소를 겪은 탓이다.

큰 분야별로 살펴보자.

수송 장비 산업(자동차, 항공, 해운 등)은 3월에 매출이 26.5%가 감소했으며 북미주에 산개돼 있는 자동차 제조 및 부품 공급사들의 생산 대폭 감소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 수송 장비 산업의 타격은 유관 산업 21개 분야 중 17개의 매출 감소 결과를 가져왔다. 연쇄 도미노 타격이라 하겠다. 자동차의 경우가 가장 심각한 상황인데 협력업체들의 매출은 33.8% 하락했고 부품 공급사들은 31.6% 감소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석유와 광물 산업 역시 3월에 32.2%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식품산업쪽 매출은 8.2%, 제지 생산쪽은 8.4%로 거의 유사한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들이 식료품과 화장지 사재기를 한 때문이다. 음료와 일반 담배 생산 역시 6.7% 증가했다. 폭삭 주저앉은 자동차와 그 협력업체들을 제외하고 전체 제조업 매출은 평균 5.5% 하락했다.

TD은행 이코노미스트 오마르 아브델라만씨는 코로나로 인한 활동제약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난 5월에는 소폭 반등을 보일 것이나 전체적인 복구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제조업의 경기 회복은 아주 완만한 U자를 보일 것이며 세계적인 거시경제 약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고 하락폭이 심하게 컸던 에너지쪽의 약세 역시 회복은 꽤나 더딜 것이다.”, “예외적으로 몇가지 분야 특히 식품, 화학쪽은 실적도 좋고 조금 밀린 세부 분야도 V자형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지역별로는 8개주가 3월 매출이 하락했으며 추락을 견인한 것은 온타리오의 14.3% 하락이었다. 퀘백은 4.1%가 주저앉았다. 다만 매니토바가 식품 강세주이다보니 전체 제조업 매출이 8.2% 올랐고 운송장비, 제지업쪽 강세 덕에 노바스코시아가 2.9% 증가를 보였다.

잠정 수치를 내놓은 캐나다 통계청의 1/4분기 경기 지표는 9%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가 결정적 피해를 준 것이다. 금년 1/4분기 확정 수치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결코 좋은 수치는 아닌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지난 5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확정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1/4분기 국내총생산은 8.2% 감소로 잠정치보다는 감소세가 조금은 적었다.

 

 

 

 

 

 

 

 

 

 

 

 

 

 

 

 

 

 

 

▲지난 15년치 1/4분기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 지표 확정 수치다. 서비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를 받던 시기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지표가 급락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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