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아이스크림 사랑 캐나다

전통 베스트 셀러+신제품+향수 자극 마켓팅

캐나다인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늘 하는 말이지만 일편단심이다. 특별히 계절이랄 것이 없다. 그래서 여 름을 겨냥한다는 마켓팅도 그 개념이 별로 와 닿지 않을 정도다. 사시사철 즐기다보니 제조사들도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연중 몰두하며 소비자의 트랜드와 제조사의 이같은 반응 덕분에 편의점 채널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항상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자료에 의하면 냉동식음료는 편의점 핵심 10대 품목군의 하나이며 지난 2월 한달 편의점에서 이 제품군을 구입한 쇼핑객은 편의점 전체 방문객의 거의 20%를 점유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을 구입한 손님은 16%였다.

 

 

 

 

 

 

 

 

 

 

 

 

 

 

 

 

 

 

 

 

 

 

 

 

구매 욕구가 솟아나도록 잘 짜여진 광고 카피로 무장한 신제품은 냉동제품군에 대한 포지션 재정립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무때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냉동 아이스크림 제품들이다. 건강, 웰빙까지 들고 나오며 매력적인 판촉을 하는데 고단백,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유제품 미함유라는 것을 앞세우고 어필한다.

다이어트 추세 – 다양한 식이요법과 식물성 식단에 기초한 식습관의 변화가 제품 개발에 큰 영향력을 행 사하는 가운데 고전적으로 검증된 다이어트 버전들이 득세하고 있다. 코어마크 캐나다(Core-Mark Canada) 사업개발 담당 매니저 래리 와트모우씨의 분석이다. 이 회사는 채프맨 아이스크림(Chapman’s Ice Cream)과 제휴해서 지난 2015년부터 편의점 채널로 브랜드를 진출시켰다.  

와트모우씨의 말을 들어보자. “인기 식이요법이 유행을 타는 것과 아울러 아이스크림도 웰빙 신제품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런데 이에 더해 추억의 아이스크림 즉 동심을 촉발하는 향수 식품으로서의 아이 스크림이 복귀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위의 채프맨사 아이스크림으로 가장 잘 나가는 것은 여전히 전통적 바닐라 샌드위치형 아이스크림이다. (120ml) 이를 바탕으로 채프맨은 새로운 유콘(Yukon)시리즈 퍼지 샌드위치와 콘 모양의 신제품을 개발 출시해 성공의 토대를 더 넓힐 수 있었다. 아마 이는 과장이 아닐 것이다. 와트모우씨는 이럴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은 충동구매가 가장 강한 아이템 중 하나이고 동시에 마진율도 가장 좋은 것들 중 하나이다.” 이런 특성을 기막하게 잘 활용해 아이스크림 냉 동고를 손님 눈에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다.

또 다른 사례로 캘거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니 맬츠(Mini Melts)를 들 수 있다. 팥알처럼 동글동글하고 잘잘한 알갱이의 집합체라고 묘사될 외관을 갖춘 이 아이스크림이 팬심을 확 사로잡았다. (한국에서도 과거 이런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나왔고 이를 ‘구슬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렀다.) 포장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어 자판기에서도 즐겨 뽑아 휴대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호평을 받는다. 이 회사 판촉 매니저 데이브 마씨는 “기존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냉동 아이스크림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컨셉”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적으로 팔리고 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편의점 채널에도 안성맞춤의 아이템으로 아이스크림 품목에서 매출과 순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회사의 또다른 형태의 아이스크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케이크 스틱바와 염분끼 곁들인 캬라멜 브라우니 스틱바가 큰 인기다. 여기에 캐나다 최고의 인기 초콜렛바 아이스크림인 킷켓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킷캣은 초콜렛, 와퍼를 아이스크림에 섞은 프리미엄급 신제품이 기본 제품의 응용작으로 나온 것인데 역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네슬레가 개발한 과격한 채식주의자 즉 비건(vegan)층을 겨냥한 유제품 미함유(non-dairy)는 아이스크 림 시장 최초의 제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기존 드럼스틱(Drumstick)시리즈에 또 하나의 혁신이 보태진 것이다. 바닐라 초콜렛 콘에 캬라멜, 다크 초콜렛, 너츠류가 가미됐다고. 네슬레 아이스크림 담당 리사 보졸레일씨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의 혁신을 기대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져 가고 있어 제조사들도 이에 부응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 제품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아이스크림에서 극단적 채식주의자의 기호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그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본다. “대부분의 식품류가 그러하듯 아이스크림에서도 우리 제조사들은 소비자 니즈인 영양과 다이어트라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옵션을 풍부히 내놓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캐나다 아이스크림 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폈다. 캐나다인의 냉동식품 사랑이 각별한 것은 서두에서도 강조했는데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통적인 베스트 셀러와 이를 기반한 매력적인 응용작, 그 리고 완전 혁신 제품 등이 고루 출시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호기심을 충족 시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기막힌 광고술이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한다.

“유년기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무의식적 욕구와 복고풍 제품은 절묘하게 이미지를 연결하며 아이스크림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