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이제 그만!

코로나 사태로 교훈얻을 법도…

빵, 과일, 야채, 고기 등…일상에서 매일 소비되는 제품들이 쓰레기로 버려지기 예사인데 연간 한 사람 당 20킬로라고 하니 놀랍다. 정부와 정부가 동원한 공익 계몽 캠페인 연예인들이 식품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다양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나서야 할 것은 우리 일반 소비자들이다. 단호히 ‘이제 그만’ 이라고 말해야 할 때다.

캠페인의 절박함

먹거리의 쓰레기는 많은 측면을 내포한다. 환경, 윤리, 경제적 이슈가 한꺼번에 제기되고 있는데 무시되기 다반사다. 그래서 이 문제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해를 통해 우리의 행동과 자세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초래되는 몇가지 부작용만 들어보자.

● 온실효과의 큰 원인 중 하나이며 한끼 식사분의 쓰레기가 3킬로그램의 가스를 만든다.

● 불필요한 물 소비 (식품 생산 가공에는 우리가 모르는 막대한 양의 물이 소비되고 있다.)

● 유통 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불필요한 비용 낭비(보관 및 폐기의 전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 소요)

 

그러니까 음식 자체를 소비하지 않고 버리는 아까운 금전적 손실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 과정 심지어 폐기 과정에서 치러야 할 비용까지 고려하면 낭비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아마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요식업 영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소비되는 천문학적 금액의 소비가 절약되고 있을 것 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음식물 낭비는 2050년이 되면 100%가 증가될 것이라는 예 측도 있다. 코로나 사태가 인간에게 뭔가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성할 때다.

덜 사자 !

일상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실제로 소비해야 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식품을 구입한다. 수퍼마켓에 진열돼 있는 군침도는 먹거리가 좀 많은가. 눈요기가 눈요기로 끝나지 않고 충동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가장 실천하기 손쉬운 방법 – 아마 가장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 은 덜 사는 것이다. 어떻게? 쇼핑하기 전에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식품점에 들어서기 전에 결심을 한다. “목록에 적힌 것 이외에는 절대로 추가로 사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부르짖고 들어서는 것이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어마어마한 물량과 진열과 눈요기에 압도 당해 결국 100달러어치 볼 쇼핑이 200달러로 늘어나기 마련이다.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싼 맛에 양떼기 쇼핑을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코스트코 쇼핑이 이런 유형의 쇼핑을 충동질한다. 여기는 소량 쇼핑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결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 식품점이나 편의점을 운영하는 업주라면 모를까 일반 소비자들이 이곳에서 소비하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제로 가입 회원이기를 그만두는 소비자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가입 회원수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가격 싸고 품질이  너무 좋아서 끊기가 대단히 힘들다. 제휴 카드사에서 적립된 마일리지로 돈까지 몇백불씩 돌려주니 마구잡이 쇼핑 행태를 근절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답은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어디가서 쇼핑하든 “덜 사자!”이다. 어렵지만 실천하기 이보다 쉬운 것도 없다.

알뜰 소비

위에서 실천한 덜 사기에 더해서 이제 덜 산 식품을 어떻게 소비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3대 수칙이 있다.

● 빨리 썩는 것부터 먹어치운다.(주로 야채나 과일)

● 남은 음식을 개폐장치가 잘 돼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 냉동해도 좋은 음식은 반드시 냉동고에 보관한다.

 

실천하기 어려운가? 전혀 어렵지 않고 복잡할 것도 없다. 따지고 보면 다들 저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지 극히 상식적인 행동이지만 깜빡 놓쳐서 아깝게 버리는 음식이 냉장고에서 수도 없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런 면에서 냉동식품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신선미는 희생해야 하지만 유효기간을 거의 무시해도 좋은 냉동식품은 인류의 과학문명 발달과 더불어 이뤄낸 음식 혁명이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프랜치 스타일, 호주 스타일 등등 나라별 고유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구사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고 웰빙 트랜드에 맞춰 무가당, 무방부제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호주의 베이커스 메이슨(Bakers Maison)을 들 수 있다. 주로 빵을 비롯한 기초 먹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 냉동식품의 최고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