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미 베이핑 제품, 편의점 취급 금지

편의점 외면, 베이핑 숍만 차별 우대

Ontario to ban flavoured vaping products from being sold

in convenience stores

- 글로브앤메일 2월 3일자 기사 -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 장관 (왼쪽)

온주 정부가 편의점,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향가미 베이핑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쪽으로 정책을 몰고 있다.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한다는 이유때문이다. 니코틴 함유 정도를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 장관은 곧 각료 회의에서 관련 개정령을 상정할 계획이다.

새 규정은 그러나 성인들만 출입이 가능한 전문 베이핑 숍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들 전문 숍은 출입자의 연령 체크가 의무화되며 오직 베이핑 제품만을 취급해야 한다. 국내 모든 주정부는 사실 청소년의 베이핑 만연 사태를 다루기 위해 부심해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워낙 급증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연방 정부는 청소년을 유혹할 만한 거의 모든 형태의 광고를 금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들 광고 수단에는 소셜미디어까지 포함시켰다. 그리고 올해 향가미 제품에 대한 모종의 통제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때 베이핑 제품의 니코틴 함유 상한선 정책도 언급된 바 있었다.

현행 연방법 하에서 베이핑 제품 제조사들은 캔디, 디저트 음식, 청량음료와 같은 맛이나 향이 가미된 제 품들이 청소년을 유혹하는 방식으로 홍보되는 광고는 금지돼 있다. 그런데 최근 연방 보건부가 이들 전문 베이핑 숍의 연방법 위반 정도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관련 업소들에 직접 발송한 서신에서 보건부는 조사관들이 방문한 전문 베이핑 숍의 80% 이상이 연방법을 위반하며 제품을 판매 및 판촉 활동을 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위반유형은 미성년자가 좋아할 만한 향을 어필하는 행위, 그리고 경험자의 증언이나 추천 을 이용한 방식의 판촉이었다. 법에는 증언이나 추천은 사람많이 아니라 캐릭터나 동물을 동원하는 것도 포함한다.

현재까지는 노바스코시아와 PEI가 향가미 제품 금지 정책을 추진해왔다. 예를 들어 노바스코시아주는 주 전역의 모든 소매업소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향가미 제품 판매가 금지된다. 오직 일반 담배 또는 향 이 가미되지 않은 일반 전자담배만이 취급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전문 베이핑 숍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가 하면 PEI는 현재 베이핑 통제정책을 놓고 일련의 협상을 거치고 있는 중인데 보건부 장관이 수개월 내에 향가미 제품들은 금지될 것임을 공약했다.

다시 온타리오 이야기로 돌아와 보건부 대변인 프레비스 칸씨에 의하면 온주는 베이핑 관련해 몇가지 새로운 정책들을 마무리 중에 있는데 온주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균형잡힌 정책적 접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정책은 또한 불량 제품이 나도는 지하시장을 차단하는 것까지 겨냥하고 있다.

새로 도입할 정책하에서 온주 내 편의점과 주유소는 더 이상 향가미 제품은 판매가 불허되고 오직 기존의 일반 담배와 멘솔 맛이 나는 베이핑 제품만 허용된다. 그리고 이들 소매업소에서는 허용된 베이핑 제품도 니코틴 함유량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제한은 1 밀리리터 당 20밀리그램이 최대치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B.C주에서도 제한을 두고자 정한 수준과 동일한 정도이다. 실제로 시장에 나도는 베이핑 제품의 니코틴 함량은 높은 경우 밀리리터 당 59밀리그램까지 있다.

온주 정부가 이번에 제안하는 개정은 편의점 채널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베이핑 제품 제조사 큰손들의 제품들 예를 들면 쥬울(Juul), 바이프(Vype)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에 타격이 클 것이다. (*바이프는 임페리얼 토바코에서 생산) 두 회사는 일회용 제품으로 오이, 망고, 딸기, 바닐라 향이 나는 팟을 생산 판매한다.

2월 들어 쥬울사(Juul Labs Canada)가 민트와 일반 담배 맛이 나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향가미 자 사 전자담배 제품은 일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 남은 재고는 소진하겠다고 하며 연방에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때까지 생산을 보류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베이핑협회(Canadian Vaping Association)의 대릴 탬페스트 전무이사는 정부의 계획을 접하 고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베이핑 제품에 대해 통제를 가해야 미성년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고 전문 베이핑 숍에는 모든 제품의 취급을 허용해야 성인 흡연자에게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편의점 업계를 대표하는 온주편의점협회(OCSA) 데이브 브라이언즈 회장은 편의 점의 이해관계에 앞서 베이핑 전문 업소를 차별 우대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회장은 최근 엘리엇 보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향가미 제품만 특정한 차별 정책 대신 모든 업소에 대해 베이핑 제품 전시를 금한다든가 하는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브라이언즈 회장은 “정부가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국암재단(CCS) 선임정책분석관 랍 커닝햄씨는 “향가미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이들 제품 접근을 감소시키고 법 집행을 보다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개정 규정이 업계 전체에 확대 적용되면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조치가 모든 업소의 향가미 제품들에 대한 포괄적인 제한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고 니코틴 함유 수위에 대한 제한 또한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